엔화로 미국 국채를 투자하자 (엔캐리 전략)

엔캐리 전략이라고 하는 것은 돈을 엔화로 환전해서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한국 돈을 엔화로 환전을 한 후에 일본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아이셰어드 미국채 20년 엔 헷지 ETF를 사는 거예요. 말로 설명하면 엄청 어렵고 복잡해요. 이중 환전을 하는 느낌이라서 사진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주고 ETF 티커도 알려드릴게요.

 

1. 엔캐리 전략을 위한 환전하기
2. 엔화로 미국 국채 투자 ETF 사기
3. 엔캐리 원리
4. 엔캐리 투자 시 주의할 점

엔캐리 전략을 위한 환전하기

여행 갈 때 환전 많이 하시죠? 환전이 엄청 쉬워요. 한국 돈을 주면 환율에 맞게 달러를 줘요. 그런데 그 받은 달러로 베트남 돈을 산다고 생각해 봐요. 여기서 한국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갑자기 머릿속에 상상이 안 가시죠? 이중 환전은 말로 설명하면 복잡해서 사진을 준비해 봤어요. 우선 사진을 설명하기 전에 엔화가 얼마인지부터 알아봐요.

• 12월 22일 엔화는 100엔당 한국 돈 913원이에요.
  한국돈 913원을 내면 100엔을 살 수 있어요.
• 여기서 엔화의 가치가 10% 떨어졌다고 이야기하면 100엔당 822원이 되어요.
  한국돈 822원만 내면 100엔을 살 수 있는 거죠.

즉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한국돈으로 엔화를 싸게 살 수 있는 이야기예요.

 

이제 이걸 역으로 생각해야 해요. 한국돈 100만 원을 엔화로 환전을 하면 얼마가 나올까요? 복잡하죠? 사진으로 쉽게 이해해요. 원래 환율은 역산하기가 어려워요.

• 엔 환율 913원 기준
  • 한국돈 1,000,000원 환전 시 913,000엔

• 엔 환율 10% 하락 시
  • 한국돈 1,000,000원 환전 시 994,700엔

 

이해가 되시죠? 엔화가 하락할수록 우리는 환전 시 더 많은 엔화를 받을 수 있어요.

이제 환전한 엔화를 가지고 우리는 미국국채를 투자하는 ETF를 엔화로 살 거예요.

엔화로 미국 국채 투자 ETF 사기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에 투자를 할 거예요.

티커는 2621이에요.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란?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에 투자하는 ETF이에요.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할수록 ETF가격도 상승해요. 그리고 엔 환헷지가 걸려 있어서 엔화가 어떻게 움직여도 ETF의 가격은 변함이 없어요. 

•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국채 가격은 상승해요.
• 둘의 상관관계는 무조건 따르는 공식이에요. 금리도 오르고 국채 가격도 상승하는 일은 없어요.

우리가 환전한 엔화로 미국 국채를 사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잘 따라오셨죠? 이게 끝이에요. 그럼 우리는 어떤 수익을 볼 수 있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을 하고 투자를 해야겠죠?

일단 앤 캐리 원리부터 알아야 해요.

엔캐리 원리

엔캐리 원리는 엔화 환헷지 ETF에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위험은 엔화의 하락뿐이에요.

• 우리가 한국 돈 100만 원을 엔화 913,000엔으로 환전했죠?
• 여기서 엔화가 10% 하락을 하면 994,700엔을 줘야 한국돈 100만 원이 될 수 있어요.

엔화 헷지가 없었으면 달러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그럼 더 복잡해지고 수익률은 더 나빠져요.

 

엔캐리 원리는 엔화가 앞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투자하는 거예요.

• 한국 돈 100만 원으로 엔화 913,000엔으로 환전을 했는데 여기서 엔화가 10% 상승을 하면
• 913,000엔 환전으로 110만 원을 벌 수 있어요.

위의 상황과 완전 반대죠?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엔캐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엔화를 가만히 증권사 통장에 넣어놓으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가격이 오를 확률이 아주 높은 곳에 투자를 하는 거예요. 그게 아이셰어드 미국채 20년 엔화 헷지 ETF이에요. 

• 물론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 일본 증권 시장에 있는 채권이나 만기에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도 가능해요.
• 하지만 한국 증권사를 통해서 일본 주식 말고 투자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가장 쉽고 적은 수수료로 투자하는 방법이 아이셰어드 미국채 20년 엔화 헷지 ETF이에요.

엔캐리 전략으로 수익을 보는 구조

수익을 보는 구조는 아주 간단해요.

1. 미국 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의 가격이 오른다.
2. 미국 금리 인하로 엔화 통화의 가격이 오른다.

미국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면 세상에 있는 돈이 미국으로 모두 들어가 버려서 미국 달러의 힘이 엄청 강해져요. 그럼 다른 나라의 모든 돈이 약해지죠. 그러면서 발생하는 게 엔화 약세, 원화 약세, 위안화 약세가 되어요.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금리 인화를 하면 엔화도 강해지고, 위안화도 강해지고, 원화도 강해져요.

 

그럼 의문이 들 거예요. 원화도 강해지고 엔화도 강해지면 엔화로 환전해서 투자를 해도 환차익을 못 보는데 왜 불편하게 환전을 해서 일본 증시에 있는 ETF를 투자하는지!

 

이유는 엄청 거시적인 이야기예요, 일본은 채권 강국이에요. 세상에 모든 채권에 돈을 투자해요. 그런데 엔화가 너무 약해지면 그 채권을 팔아서 엔화로 환전을 해요. 그러면서 엔화를 방어하는 방식이죠. 지금도 엔화가 너무 약해서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많이 팔았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그런데 여기서 미국이 금리를 낮추게 되면 일본은 다시 엔화가 강해지겠죠? 강해진 만큼 다른 나라 돈을 싸게 살 수 있어요. 그럼 일본은 다시 엔화를 다른 나라돈으로 환전을 해서 채권을 또 사요. 강해진 엔화는 다시 약한 추세로 돌아가요. 한국은 일본만큼 다른 나라 채권을 사지 않아서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 엔화가 강해지는 것보다 한국 돈이 훨씬 더 강해져요. 정리해서 이야기하면

• 일본은 해외 채권을 엄청 사는 나라다. 그걸 위해서 엔화를 팔고 해외 돈을 산다.
• 엔화를 많이 파니깐 엔화가 약해진 상태다.
• 여기서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 (다른 모든 나라의 돈이 강해진다.)
• 일본은 엔화가 강해지면 다시 엔화를 팔아서 해외 돈을 산다.
• 구매한 해외 돈으로 채권 투자를 또 한다.

우리가 엔캐리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믿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이면 시작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에요.

•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한다. (여기서 우리가 투자한 ETF가격도 증가)
• 원화와 엔화가 둘 다 가격이 올라가지만 원화가 더 크게 올라간다.
• 엔화로 구매한 ETF를 팔고 한국돈으로 환전한다.

이렇게 엔화 환전과 ETF가격 상승 둘 다 수익을 볼 수 있어서 한국 돈으로 미국 국채 ETF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어요. 수익이 들어오는 방향이 2곳인 거죠.

 

엔캐리 투자 시 주의할 점

1. 일본 주식 투자 수수료
2. 엔화 환율 우대
3. 미국이 금리를 안 내릴 수도 있음

 

1. 일본 주식 투자 수수료

일본 주식 투자 수수료는 어쩔 수 없어요. 미국 주식 투자만큼 수수료를 할인해주지 않아요.

그래도 키움증권에서 일본 주식 투자 수수료를 엄청 싸게 해 줘요.

 

2. 엔화 환율 우대

엔화 환율 우대는 꼭 받아야 해요. 환전 우대가 없으면 엔화를 살 때도 1.75%를 수수료로 내야 하고 엔화를 팔 때도 1.75%를 수수료로 내야 해서 환전만 해도 3.5%의 손실을 봐요.

환율 우대를 95% 해주면 0.35%만 수수료로 내면 되니 괜찮아요. ETF와 엔화가 그것 보다 더 크게 상승할 거예요.

엔화 환율 우대도 키움증권에서 많이 해주고 있어요.

 

3. 미국이 금리를 안 내릴 수도 있음

항상 투자는 최악을 염두해야 해요. 미국이 24년도에도 기준 금리를 5.5%로 유지를 하거나 5.75%로 올리면 우리의 손실은 엔화와 ETF에서 둘 다 발생해요. 엔화는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적게 내려가지만 한국 돈은 더 크게 오르고 내려요. 하지만 내년 금리 인화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로 시장에 반영이 되어서 저는 금리를 더 올리거나 유지를 할 일은 거의 없다고 봐요. 못해서 1회 정도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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