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고채권은 국채의 일부입니다. 마치 아이오닉 5는 전기자동차의 일부인 것과 똑같습니다. 국채에는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국고채권, 국민주택채권, 재정 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있습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우리가 시장에서는 왜 국고채권만 보이는지 알아봅시다.
국채의 종류
- 국고채권
- 국민주택채권
- 재정 증권
- 외국환평형기금채권
- 시장에서 국고채권만 보이는 이유
1. 국고채권
국고라는 말은 국가의 금고를 이야기합니다. 국가의 금고가 비어버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복지를 지원해줘야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못해주고 도로나 건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세금을 거둬서 국가의 금고를 채우면 되겠지만 세금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은 국민의 민심에 큰 악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국가는 국고채권이라는 것을 발행하여 국가의 금고를 채우기 위해서 돈을 빌립니다. 사람들 또는 기업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종이를 주고 금고에 돈을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채워진 돈으로 다시 국가를 운영하고 복지를 위해서 지원을 하고 도로도 깔고 건물도 세우게 됩니다.
- 우리가 채권 시장에서 사는 국고채권은 10억 원을 잘게 쪼개서 10,000원으로 만든 것입니다. 실제로 국채 입찰에 가면 최소 단위는 10억 원부터입니다. 1장을 사는데 10억 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개인이 또는 기업이 10억 원이라는 큰돈을 국가에 빌려 줄 수 있을까요? 아무리 국가가 신용도가 높다고 하여도 10억 원이라는 돈을 한 번에 이동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채전문 딜러를 통해서 국채를 구매한 뒤 아주 잘게 쪼개서 시장에 판매를 합니다.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국고채권 01125-3909(19-6)이 되는 것입니다.
- 국고채권은 기준 금리에 따라서 가격 변동이 가장 큰 채권입니다. 왜냐면 국고채권의 YTM을 계산해서 기준 금리와 똑같이 맞추려고 하는 것이 시장 유동자의 역할입니다. '국고채권 01125-3909(19-6)의 표면 금리는 1.125%지만 기준 금리가 3.5%인 지금 '국고채권 01125-3909(19-6)'의 YTM은 3.35%로 기준 금리에 근접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집니다.
2. 국민주택채권
건물을 구매해적 있으신가요? 건물을 구매하면 중개사 수수료와 함께 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주택채권입니다. 건물을 구매하는데 왜 채권을 사는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법이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국민주택채권을 구매하기 위해서 주민센터를 찾거나 온라인을 방문합니다. 온라인에 방문해서 국민주택채권 가격을 보니 상당히 뼈아픈 가격입니다. 보통 내가 사는 건물에 3% 정도의 가격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작은 돈도 아닌데 3%라니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국민주택채권을 구매하고 보니 2년은 의무적으로 보유를 해야 합니다. 만기는 기본 5년입니다. 투자를 하는 느낌도 들지 않은 표면 금리를 가지고 5년 동안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왜 이런 국민주택채권을 구매해야 할까요?
- 국민주택채권은 복지의 의미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1종부터 3종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1종으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건물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재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재력의 일부를 국가가 빌리고 돈을 빌렸다는 증거로 채권을 줍니다. 국가는 재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주택도시기금에 사용하고 국가가 건물을 짓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데 사용합니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이야기를 아십니까? 돈이 많은 사람이 돈이 적은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건물을 살 재력이 있는 사람이 국가에 돈을 빌려주고 싼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건물을 짓어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집도 누군가의 재력에서 나온 것일지 모릅니다.
3. 재정 증권
재정 증권은 국채와 아주 비슷합니다. 대신 기간이 다릅니다. 국가가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립니다. 국고채권처럼 오랜 기간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국가 입장에서 오랜 기간 돈을 빌리면 못 갚을 위험이 커져서 더 많은 이자를 줘야 하고 금리도 높게 줘야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만족을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곳에 잠깐 쓰고 빠르게 돈을 갚는 형태로 재정 증권을 발행합니다. 재정 증권은 보통 1년이 만기입니다. 1년 이상 되는 재정증권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빠르게 돈이 필요한 곳에 재정 증권으로 빌린 돈을 전달하고 급한 불을 끄고 나면 다시 빠르게 갚아서 부담되는 이자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 재정 증권의 발행 주최는 기획재정부입니다. 정부 산하 기관으로 국가에서 발행한다고 생각하여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통화 안정 증권은 한국은행에서 발행합니다. 한국은행은 정부 기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또 사기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은행 같은 곳에서 발행하는 것을 공기업채권이라고 합니다.
4.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외평채)
이름부터 어렵습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라니 참 어려운 한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주려서 외평채라고 부릅니다. 외평채라고 줄여서 부르는 이유는 한자를 뜯어보면 외국 돈에 평형을 맞추는 채권이라는 뜻입니다. 즉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채권을 이야기합니다. 갑자기 달러가 1,300원에서 2,000원으로 치솟으면 유튜브나 애드센스로 수익을 받는 우리는 아주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수출하는 기업들이나 수입을 해서 물건을 조달하는 기업들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수출하는 기업은 1,300원짜리를 2,000원에 수출하니 외국 입장에서 조금 깎아달라고 아우성을 침니다. 반대로 수입하는 기업은 하루 전만 하여도 1톤에 1,300만 원 하던 것이 똑같은 무게에 2,000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갑자기 변동을 하면 국가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항상 방어하기 위해서 금고에 달러를 채워 둡니다. 하지만 달러를 채워 두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외평채를 발행하여서 국가의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돈을 마련합니다. 국민 또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빌린 국가는 오직 환율을 방어하는데 돈을 사용합니다.
- 최근 달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국가는 달러 환율 방어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 차이가 있다 보니 한국 에 있는 돈이 자꾸 기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돈을 팔고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사다 보니 달러 환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5. 시장에서 국고채권만 보이는 이유
지금 당장 채권 시장에 들어가 보면 국고채권만 있습니다. 가끔 통화안정채권이 있긴 하지만 너무 드물게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알아본 국채의 4종류 중에서 국고채권을 제외하면 국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리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미워서 빌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야 하는 금액에 맞게 빌려주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국고채권을 제외하면 총 액면금액은 상당히 작습니다. 작다고 하여도 국고채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시 억 원대 단위입니다. 기업들은 억 원대 단위까지는 손쉽게 빌려줍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빌려줄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대부분은 사실상 국고채권을 통합이 되었습니다. 외평채도 지금은 국고채로 유통이 되고 있고 과거에 사용하는 농촌 채권, 철도 채권, 국민주택기금채권, 양곡증권, 이런 모든 것이 국고채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 유통되는 이름이 국고채권이고 '국고채권 01125-3909(19-6)'가 어떤 역할을 위해서 돈을 빌린 것이지 보려면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국채 공시를 읽어야 합니다. 이제는 국고채권이 국가의 금고를 채우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방면에 사용하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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