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채, 회사채 이름 보는 방법 (미국 국채 포함)

채권에 있는 이름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회사채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금융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이름에 규칙성도 없고 알아보기 힘듭니다. 국채 같은 경우는 이름에 중요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기, 표면금리) 그리고 가끔 채권 이름에 괄호를 사용하여 (갑), (지), (녹), (상) 이런 이름도 있습니다. 괄호가 들어간 이름은 따로 정리한 포스팅 링크를 올려 두겠습니다.

채권 이름 지, 갑, 녹, 변, 상, 신, 영, 후 해석

 

괄호 이름 제외하고 전체적인 이름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워봅시다.

국공채, 회사채, 미국 국채 이름 보는 방법

국공채 이름 해석

가장 규칙성이 좋아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채와 공기업  채권은 이름에 표면 금리와 만기를 넣어 놓습니다. ETF 구성 종목에 있는 국공채를 보면 한눈에 어떤 것에 투자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국고채권이나 통안채권 모두다 같은 이름의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고채권 04250-2512(22-13)

• 국고채권: 국가의 금고를 채우기 위한 채권입니다. 국채라고 부르는 것이 이것입니다.
• 04250: 표면 금리 4.250%입니다. 표면 금리의 10의 자리를 시작으로 숫자 5개로 표시합니다.
  표면 금리가 10%라면 10000이 됩니다.
  표면 금리가 1%라면 01000이 됩니다.
• 2512: 표면 금리 다음에는 만기가 되는 연도와 월이 나옵니다.
• (22-13): 그 뒤에 나오는 괄호는 발행 연도와 발행 회차를 표시합니다.
  지금 보는 채권은 22년도에 13회 차로 나온 국고채입니다.

통화안전채권도 똑같은 규칙을 따릅니다. 몇몇 증권사는 뒤에 있는 발행 연도와 회차를 표기 안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행하는 국채는 애매하게 1.5년 투자기간, 3년 3개월 투자기간 이렇게 만들지 않고 딱 떨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 국고채권은 만기가 2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으로 있습니다. 한국에서 발행하는 국공채를 모두 합치면 더 넓은 만기기간이 있지만 국고채권의 만기는 이것밖에 없습니다.

 

회사채 이름 해석

회사채권 이름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름에 정보를 넣지 않고 회사명 + 발행회차만 넣고 있습니다.

• 제이티비씨31
  • 제이티비씨에서 31번째 발행한 채권
• 케이지모빌리티122
  • 케이지모빌리티에서 122번째 발행한 채권

 

여기에 추가적으로 붙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CB, EB, BW 

• CB: 전환사채
  (정해진 가격에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교환 안 하면 채권으로 있습니다.)
  • 이수앱지스8CB
    • 이수앱지스에서 8번째로 발행한 채권이고 전환사채입니다.
  • EB: 교환사채
    • 만기가 되면 주식으로 교환해 주는 채권입니다.
  • BW: 신주인수권부사채
    • 전환사채와 채권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주식으로 전환을 하여도 채권은 그대로 있습니다.

회사채는 이름에 들어가는 정보가 적어서 투자를 하기 전에 일일이 하나씩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금융채권 이름 해석

금융채권을 발행하는 곳은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또는 보험회사입니다. 이들은 주로 신종자본증권을 많이 발행합니다. 이름에 규칙성은 없지만 적당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괄호나 처음 보는 단어가 많습니다. 위에 있는 (지), (갑), (녹) 링크로 이름을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 우리금융조건부(상)13(신종)
  • 우리금융지주에서 발행한 13회 차 채권이고 상각형 채권이자 신종자본증권입니다.
• JB금융지주조건부(상)6 (신종-영구-5콜)
  • JB금융지주에서 발행한 6회 차 채권이고 상각형, 신종자본증권, 영구채이며 5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제일 쉬운 신종자본증권의 이름이었습니다. 

만기가 30년인 채권 - 신종자본증권 설명

신종자본증권은 높은 금리를 주는 채권이니 꼭 한번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 국민은행조건부(상)4206이(03)영신23
  • 이름부터 어렵습니다. 이 정도 이름으로 오면 은행마다 규칙이 다릅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회차 다음에 발행 월을 넣고 맨 뒤에 발행 일을 적습니다.
    • 국민은행조건부: 국민은행에서 발행하는 조건부자본증권입니다.
    • (상): 상각형입니다.
    • 42: 42회 차 발행입니다.
    • 06: 6월에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 이: 이표채라는 뜻입니다.
    • (03): 3개월 주기로 이자를 주는 이표채입니다.
    • 영: 영구채입니다 (만기가 3000년 이상이면 영구채입니다.)
    • 신: 신종자본증권입니다.
    • 23일 23일에 발행했습니다. 
  • 정리해 보면 국민은행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고 영구채이며 상각형이다. 3개월 주기 이표채이고 6월 23일에 발행했다.

 

• 국민은행조건부(상)4102이(03)10후26(지)
  • 위에 있는 채권과 똑같이 발행 회차 뒤에는 발행 월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숫자는 발행 일입니다. 하지만 만기가 3000년이 아니라서 영구채는 아닙니다. 그래서 '영'은 없습니다.
    • 국민은행조건부: 국민은행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입니다.
    • (상): 상각형입니다.
    • 41: 41회 차 발행입니다.
    • 02: 2월에 발행했습니다.
    • 이: 이표채입니다
    • (03): 3개월 주기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 10: 10년 만기 채권입니다. 
    • 후: 후순위 채권입니다
    • 26: 26일에 발행했습니다.
    • (지): 지속 가능 채권입니다. ESG에서 G를 맡고 있습니다.

 

• 기업은행 조건부(상)1503이(신종)30B-10
  • 은행마다 규칙이 다릅니다. 국민은행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업은행 조건부: 기업은행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입니다.
    • (상): 상각형입니다.
    • 15: 15년도에 발행했습니다.
    • 03: 3월에 발행했습니다.
    • 이: 이표채입니다
    • (신종): 신종자본증권입니다.
    • 30: 투자기간이 30년입니다.
    • B: B회차에 발행했습니다. 숫자로 적으면 헷갈리니 '갑'또는 'A', 'B'로 표시
    • 10: 10일에 발행했습니다.
  • 이제 규칙성이 조금씩 보이지 않습니까?
• 기업은행 조건부(상)2311이(신)영A-01(사)
  • 기업은행 조건부: 기업은행에서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입니다.
  • (상): 상각형입니다.
  • 23: 23년도에 발행했습니다.
  • 11: 11월에 발행했습니다
  • 이: 이표채입니다
  • (신): 신종자본증권입니다.
  • 영: 영구채입니다. (만기 3000년)
  • A: A회차 발행입니다. 영구채 옆에 숫자를 적으면 투자 기간 같아 보여서 알파벳으로 표시
  • 01: 1일에 발행했습니다.
  • (사): 사회적 채권입니다. ESG에서 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우리은행27-03-이(변)01-갑-27
  • 우리은행: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입니다.
  • 27: 27회 차에 발행했습니다.
  • 03: 3월에 발행했습니다.
  • 이: 이표채입니다
  • (변): 변동금리입니다. (채권의 대부분은 고정금리인데 변동금리는 변으로 표시해요.)
  • 01: 투자 기간이 1년입니다.
  • 갑: 발행회차를 숫자로 표시하면 투자기간과 헷갈려서 '갑'또는 'A'로 표시
  • 27: 27일에 발행했습니다.
• 우리은행27-01-할인11M-갑-31
  • 나머지는 위와 똑같습니다.
  • 할인: 할인채입니다.
  • 11M: 투자기간이 11개월인 채권입니다.
• 우리은행27-09-이(구)20-갑-13
  • 나머지는 위와 똑같습니다
  • (구): 채권에서 단리채를 (구)라고 표시합니다.
  • 20: 20년 투자 기간입니다.

 

대부분 이런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