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서 3,300조 원 금광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석유 부자 국가에서 금 부자 국가로 2개의 타이틀을 얻을 사우디를 생각하면 참 신기한 지역입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사우디 금광 발견 뉴스를 보고 금 값 하락(숏) 투자를 할지 고민할 겁니다. 과연 금광이 발견되면 금 가격이 떨어질까요?
금광과 금 값의 관계
금의 시가총액은 대략 12.6조 달러입니다. 한국 돈으로 1경 5,100조 원입니다. 사우디에서 발견된 금광이 3,300조 원으로 20% 정도에 해당하는 금광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럼 단순하게 계산을 하여도 금값이 20%나 하락을 해야 됩니다. 하지만 금가격은 어떨까요?
- 23년 금 선물 최고 가격 2,130 달러
- 24년 1월 11일 금 가격 2,031 달러 (0.1% 하락)
3,300조 원의 금광이 발견되었는데 금가격에는 별 영향이 없습니다. 금광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모를 정도로 금 가격은 조용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광이 발견되고 3,300조 원의 가치는 매장되어 있는 금의 순수 가치입니다. 매장량을 정확하게 파악을 할 수 없으니 3,300조 원보다 더 오를 수도 있고 낼 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금광은 땅속에 있는 것이고 땅을 파고 금광을 개발하는 데 비용이 들어갑니다. 금광을 개통하는 비용, 인건비, 장비 등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개발 비용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실제로 금광의 가치는 3,300조 원 보다 낮은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대략 개발하는데 정말 넓게 50%의 비용이 들었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3,300조 원의 금광이 1,700조 원의 금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수치는 아닙니다. 1,700조 원이면 땅을 파낸 모든 금을 시장에 던져 10% 정도 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사우디가 과연 금을 모두 시장에 던질까요?
사우디는 재정이 안 좋은 나라가 아닙니다. 재정이 너무 좋아서 사막 한가운데 네옴시티를 짓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네옴시티가 700조 원 가까이 비용이 들어간다고 하여도 사우디가 700조가 없어서 자신이 가진 물건을 파는 일은 없습니다. 700조를 투자하고도 충분히 남는 자본을 가졌기에 개발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사우디가 금광을 발견했다고 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희소성의 가격입니다. 모나리자 그림이 비싼 것처럼 금도 희소성이 있어서 비쌌는데 금이 대량으로 발견이 되면 금 가격이 떨어지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과연 실제로도 그렇게 될까요?
사실 금광은 많은 국가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통을 하는 비용이 금광의 가치를 뛰어넘기 때문에 시도를 하지 않고 포기하는 금광이 정말 많습니다. 단순하게 금광이 발견되었다고 하여도 금 가격이 떨어질 만큼 개발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금광이 발견이 되어 금의 희소성이 떨어진다고 하여도 실제로 금을 캐내는 것이 아님으로 시장 가격은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사우디에서 발견한 금광이 개통이 너무나 쉽고 금을 모두 캐내는데 돈이 얼마 안 드는 황금 같은 금광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크게 걱정할 이유가 안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사우드디는 금을 풀지 않을 겁니다. 금을 풀어서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우디가 금을 풀지 않으니 시장에 유통되는 금의 수량은 그대로 한정적입니다. 가격이 떨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왜 사우디가 금을 풀지 않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면서 화폐라는 통화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오만 원권은 재질이 좋은 종이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오만 원은 50,000원의 가치가 있다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그 약속은 국가에 엄청 큰일이 나지 않는 이상 깨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유지가 되어도 가치는 계속 떨어집니다.
과거에는 붕어빵이 1,000원에 3개였습니다. 이제는 1,000원에 1개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천 원 지폐는 그대로 1,000원의 약속을 가지고 있는데 왜 붕어빵은 3개에서 1개로 줄었을 까요? 이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화폐의 가치는 하락을 합니다. 그런데 금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입니다.
붕어빵 3개가 천 원 지폐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붕어빵 1개가 천 원 지폐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붕어빵 0.5개가 천 원 지폐의 가치를 가지고 시간이 더 지나면 붕어빵 0.1개가 천 원 지폐의 가치를 가집니다. 금도 마찬가지입니다. 1g에 86,000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붕어빵처럼 금의 무게는 낮아지지만 똑같은 화폐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금이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사우디가 금광을 발견하고 금의 상태로 계속 가지고 있는 이유도 인플레이션에 방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인데 굳이 화폐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우디는 금을 풀지 않습니다. 금을 풀지 않으니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금의 수량은 변하지 않아 희소성이 변하지 않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2가지 이유로 금 가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 사우디는 금을 팔지 않아도 돈이 남아돈다.
-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인 금을 굳이 팔아서 인플레이션에 아주 취약한 화폐로 바꿀 필요가 없다.
금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했습니다. 금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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