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큰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스닥에 투자를 합니다.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따라가는 TQQQ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5년간 283%의 수익률을 만들어 내며 투자 안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주식 계좌를 관리해 주는 사람들은 S&P 500에 투자를 해라고 조언을 합니다. 과연 그 이유가 뭘지 알아봅시다.
- 추천하는 S&P 500 ETF를 알 수 있어요.
- ISA 계좌와 연금 계좌를 S&P 500으로 채우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 워런 버핏이 S&P 500에 투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베타와 최대 낙폭 MDD
워런버핏은 자신의 자산 90%를 S&P 500에 넣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가 뭘까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나스닥 100 지수보다 S&P 500 지수의 구성 종목이 많아서? 이렇게 말한 이유는 베타와 최대 낙폭 (MDD)라는 것이 있습니다.
1.1 베타란?
베타라는 단어를 쓰면 아주 수학적이고 공학적인 단위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금융공학에서 처음 나온 단어로 시장의 변동성을 숫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 시장이 1% 움직일 때 지수나 주식이 몇 %를 움직이는지 나타낸 값
- 베타가 2인 경우: 미국 주식 시장이 1% 상승하면 2% 상승함
- 베타가 9인 경우: 미국 주식 시장이 1% 하락하면 9% 하락함
이처럼 어느 주식이나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낸 간단한 지표입니다. 간단한 지표인 만큼 계산식을 매우 복잡하니 넘기겠습니다.
워런버핏이 S&P 500에 투자를 해라고 한 이유는 베타가 낮기 때문입니다. S&P 500의 베타를 1로 잡으면 나스닥은 대략 1.16이 됩니다.
- S&P 500이 1% 하락하면 나스닥은 1.16% 하락합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주식은 시간이 지나면 이미 우상향 할 것을 알고 있었고 오르는 것이 사실화되었다면 굳이 많이 오르고 내리는 지수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변동성이 큰 지수일 수록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10년 뒤, 20년 뒤의 수익률은 변동성이 낮은 지수보다 적게 상승해 있을 겁니다.
1.2 최대 낙폭 (MDD)란?
MDD는 Maximum Drawdown의 약자입니다. 고점대비 최대로 얼마나 빠졌는지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S&P 500의 경우 2022년에는 고점 대비 27%가 하락했습니다. 이때 MDD를 27%라고 합니다.
최고점에서 하락할 때 얼마나 하락하는지 계산하는 것이 MDD입니다. MDD의 평균을 내면 그 지수가 평균적으로 하락장에서 얼마 정도 빠지는지 구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변동성도 작고 MDD도 작은 주식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식들이 모인 지수가 바로 S&P 500입니다.
2. 워런 버핏이 S&P 500을 투자하는 이유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보면 바텀업 방식으로 재무나 기업 구조가 단단한 주식을 오랜 기간 보유를 하여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개별 주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관리하고 정보를 찾기 힘든 영역으로 S&P 500에 넣어라고 조언을 합니다.
S&P 500은 최대 낙폭이 낮고 베타가 낮아 장기간 들고 있어도 손실이 적고 수익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집니다. 이를 보고 많은 전문가들이 투자를 조언할 때 S&P 500 지수에 투자를 하라고 하는 겁니다.
나스닥이 S&P 500보다 상승률이 더 좋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올랐다고 해서 앞으로 10년이 똑같은 성장을 보이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투자금을 빼야 하는 경우라면 우리는 S&P 500보다 손실 위험에 더 노출이 되고 장기간 투자를 했지만 수익은 하나도 못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 S&P 500을 추천하는 겁니다.
2.1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없다.
TQQQ가 처음 상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투자를 했다면 13,82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1만 원만 투자를 했어도 138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겁니다. 이를 보고 단기간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합니다.
투자를 오래 하면 부자가 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우리의 편임으로 시간이 지난다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주식 스타일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닙니다.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천천히 부를 축적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TQQQ 같은 레버리지가 크고 MDD가 엄청 높고 베타가 큰 지수나 주식을 하지 않는 겁니다.
2.2 워런 버핏은 옵션도 많이 한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보면 본인도 위험은 줄이고 장기간 성장하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단순하게 주식만 투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거대한 투자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곳에서 수익을 올립니다. 그중 워런 버핏의 철학과는 멀리는 옵션도 많이 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옵션을 받고 투자하는 경우도 많으며 원금을 보장하는 주식도 많이 구매하니다.
워런 버핏이 주식을 장기간 들고 있어서 부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이를 보면 본인은 철학과는 조금 멀리 있는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옵션 같은 투자 상품을 잘 투자해서 워런 버핏인 것인지 아니면 워런 버핏이라서 옵션 같은 투자 상품에 잘 투자하는지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주식만 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두길 바랍니다.
3. 연금 계좌, ISA 계좌는 S&P 500으로 채우세요.
단기간에 올린 주식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S&P 500을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ISA 계좌나 연금 계좌같이 강제적으로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는 계좌에서는 나스닥 100보다는 S&P 500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며 돈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 S&P 500은 5년간 79%
- 나스닥 종합 지수는 5년 103%
둘의 5년 수익률을 보면 24%나 차이가 납니다. 지금 당장은 24%의 차이가 커 보여서 나스닥 종합 지수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강제적으로 은퇴까지 20년, 30년 투자를 해야 한다면 하락하는 시기에 덜 하락하는 S&P 500이 더 좋습니다. 은퇴를 하는 시점에 경제 위기가 찾아서 연금 계좌가 박살 난다면 나스닥보다는 S&P 500이 덜 하락하기 때문에 소중한 퇴직금을 지킬 수 있습니다.
ISA 계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16,000에 투자를 하고 3년 뒤에 봤는데 하필 20년과 21년처럼 MDD가 30% ~ 40% 발생하여 큰 하락이 생겼다면 오히려 손실이 될 겁니다. 우리가 계좌에서 돈을 수령하는 시기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구성한다면 S&P 500으로 채워 넣어라는 조언을 하는 겁니다.
4. S&P 500 지수 추천 ETF는?
연금 계좌나 ISA 계좌 모두 국내 주식이나 ETF만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상장 ETF 중 S&P 500에 투자를 하며 운용 보수가 낮은 ETF를 투자해야 합니다. 일반 ETF는 운용 보수가 낮지만 10년, 20년씩 투자를 하게 되면 무시 못할 수준으로 커지기 때문에 꼭 운용 보수가 낮은 ETF를 투자해야 합니다.
ETF에 적힌 총보수가 실제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아닙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높게 내기 때문에 꼭 링크를 통해서 정확하게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파악하길 바랍니다.
4.1 운용 보수가 낮은 S&P 500 ETF 추천
2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같은 S&P 500 지수를 투자한다고 하여도 구성 종목 비중을 바꾸는 타이밍에 따라서 수익률이 다르고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운용 보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WOORI 미국 S&P 500 ETF
- 1년 수익률 30.16%
-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운용 보수 0.1852%
우리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다른 ETF보다 수익률이 2% ~ 3% 더 높습니다. 향후에도 다른 ETF보다 수익률이 높을 보장은 없지만 우리 자산운용사의 실력이 좋다고 판단하여 장기간 투자하기 좋은 ETF입니다. 그러나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ETF 수수료는 낮은 편은 아닙니다.
ACE 미국 S&P 500 ETF
- 1년 수익률 27.90%
-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운용 보수 0.1613%
한국투자신탁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다른 S&P 500 ETF보다 운용 보수가 저렴합니다. WOORI 미국 S&P 500 ETF보다 수익률은 낮지만 장기간 투자를 했을 때 비슷한 수익률이 나온다면 운용 보수가 더 적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워런 버핏이 S&P 500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향후 10년 뒤에 나스닥이 S&P 500보다 더 올라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 올랐으니 10년 동안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보다 자신을 돈을 지키는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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