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투자할 때 상품 정보에 있는 총보수는 우리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수와 다른 것 알고 계신가요? 총보수보다 낮게 부담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많게는 10배 가까이 부담할 수 도 있습니다. ETF를 투자할 때 진짜로 내는 운용 보수와 왜 총 보수와 실제 수수료가 다른지 이유를 알아봅시다.
-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알 수 있어요.
- ETF를 투자할 때 실제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운용 보수를 알 수 있어요.
- 총 보수와 실제 비용이 다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 정리
우리가 투자하는 ETF에서 실제로 얼마의 운용 보수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증권사 거래 수수료, 거래세는 모두 제외하고 이야기하겠습니다.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
- 보수
- 기타 비용
- 판매수수료 (0%)
- 매매, 중개 수수료
큰 줄기만 따지면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총 4가지입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 비용인지 알아보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ETF에서 요구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TF는 펀드의 일부지만 펀드는 아니기 때문에 판매수수료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수, 기타 비용, 매매, 중개 수수료가 있지만 우리가 증권사에서 확인하는 것은 보수뿐입니다.
1.1 ETF에서 발생하는 비용 계산 방법
- 실제로 투자자들이 내야 하는 비용 = 보수 + 기타 비용 + 판매수수료 + 매매, 중개 수수료
발생하는 비용의 모든 수수료율을 더하면 됩니다. 증권사 앱에서는 보수만 나와 있으며 ETF 투자 설명에서는 보수와 기타 비용까지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금융투자협회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1.2 증권사 보수와 실제 보수는 다르다
증권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A ETF의 총보수입니다. 0.37%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서 확인을 해보면 전혀 다른 값이 나옵니다.
총 보수 | 기타 비용 | 판매수수료 | 매매, 중개수수료 | 실제 부담 |
0.370% | 0.13% | 0% | 0.0292 | 0.5292% |
증권사 앱에 나와는 보수와 실제 보수는 43%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또 A ETF의 투자 설명서를 보면 총 보수 + 기타 비용으로 0.51%로 나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하게 표기를 한 ETF입니다.
그러나 모든 ETF가 이처럼 자세하게 표시를 해주지 않습니다. 심하면 총 보수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ETF도 많기 때문에 꼭 금융투자협회에서 확인을 하길 바랍니다.
2. ETF 실제 부담 비용 확인 방법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가 아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로 들어가야 합니다. 두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기 때문에 링크를 누르시면 바로 ETF의 실제 부담 비용을 확인하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들어가서 원하는 ETF를 검색해서 직접 더해야 정확한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 문자는 검색이 불가능합니다.
2.1 ETF 실제 부담 비용 확인 방법
실제 부담 비용을 계산하는 방법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총 보수 + 기타 비용 + 매매, 중개 수수료로 하시면 됩니다.
링크를 통해서 들어가서 원하는 ETF를 검색하면 됩니다. 특수 문자는 검색이 안되니 '미국 S&P'를 검색하고 싶다면 '미국 S'까지만 입력하면 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미리 계산을 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더해야 할 것은 'TER(A+B) + 매매, 중개 수수료율(D)'뿐입니다.
이 방법으로 각자 원하시는 ETF의 실제 부담 비용을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3. 총 보수와 실제 비용이 다른 이유
전문가가 아니며 개인적인 추측의 글임을 유의하시고 보길 바랍니다.
3.1 ETF 투자 설명서는 과거 기록이다.
ETF를 상장할 때 내는 것이 투자 설명서입니다. ETF를 만들면서 운용 보수나 사무 비용, 수탁 비용 등은 모두 협약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중개, 판매 수수료와 같은 것들은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계산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투자 설명서에는 미리 정해진 보수와 기타 비용만 있고 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비용이 필요한 것을 중개 수수료에 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ETF가 22년에 상장을 하고 2024년에 투자 설명서를 확인한다면 당연히 2년 전의 투자 설명서입니다. 물가도 매년 오르는데 수수료라고 매년 오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3.2 금융투자협회는 매월 보고를 받는다.
10년 전에 만들어진 ETF의 운용 보수가 지금과 똑같다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습니다. 인건비가 오르는 만큼 ETF 운용 비용도 오르게 됩니다. 이를 매월 단위로 금융투자협회에 보고를 합니다. 위의 방법대로 실제 부담하는 ETF 비용을 확인하러 가면 맨 아래 월별 자료라는 것을 명시해 놓았습니다.
매번 운용을 하고 보고가 발생하는 비용들을 모아서 연말에 ETF 운요 보수로 받아 갑니다. 이를 매번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금융투자협회로 보고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 같습니다.
3.3 아쉬운 점
매월 보고하는 것도 이해가 되고 운용 보수가 증가하는 점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증권사나 설명서에 총 보수라고 적어 놓으니 우리가 내는 비용이 총보수로 끝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을 적어 놓거나 과거의 데이터로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줬다면 더 투자자들을 이해하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3.4 해외 ETF는 총 보수와 실제 부담 비용이 거의 동일하다.
저도 모든 해외 ETF를 확인한 것을 아니기 때문에 총보수보다 더 많은 비용을 가져가는 ETF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 지금까지 경험했던 ETF들은 모두 총보수가 곧 실제 부담 비용이었습니다.
해외 상장 ETF의 운용 보수를 보기 위해서는 투자 설명서를 봐야 합니다. 투자 설명서를 볼 수 있게 몇 가지 단어를 영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간이 투자 설명서 = 'Summary ProPectus'
- 상세 투자 설명서 = 'Statutory ProPectus'
- 운용 보수 = 'total fee', 'Expense Ratio', 'Annual Fund Operating Expenses
보통 투자 설명서 2번째에서 3번째에 바로 운용 보수가 나옵니다. 이를 보고 투자에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4. 연금 계좌에 ETF 총보수가 중요한 이유
퇴직 연금이나 개인연금 계좌에 주식을 넣어 놓는 분들도 있지만 미국 주식을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보유한 한국 상장 ETF를 가장 많이 넣어 놓습니다. 이때 미국 주식과 같은 상승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운용 보수의 차이로 인해서 실제 수익률이 상당히 낮게 잡히는 일이 많습니다.
장기 투자에서는 운용 보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1년 ~ 2년 투자하고 끝내는 것도 아니고 은퇴까지 20년 이상 연금 계좌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큰 수익률 차이를 보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서 ETF를 투자할 때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운용 보수를 잘 계산해서 가장 저렴한 ETF를 투자하길 바랍니다. 같은 S&P 500을 투자한다고 하면 운용 보수가 높은 ETF를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5. 마치며
ETF를 투자할 때 진짜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꼭 운용 보수가 낮은 ETF를 투자하고 특히 연금 계좌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확인하고 투자하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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