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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롱블랙, 아메리카노, 롱고 차이점은? (추출 시간에 따른 맛의 차이)

by deepmoney 2024. 2. 25.

한국인들이 주로 먹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방식은 롱블랙과 일치합니다. 그래서 몇몇 프랜차이즈는 롱블랙이라고 적어놓고 판매를 하는 데 과연 둘의 차이는 어떤지 알아보고 커피를 만드는 재미있는 상식들을 알아봅시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를 알 수 있어요.
  • 롱고와 에스프레소의 차이를 알 수 있어요.
  • 커피 추출 시간에 따른 차이를 알 수 있어요.

 

1. 롱블랙과 아메리카노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는 흔히 한국 카페에서 먹는 아메리카노의 형태입니다. 즉, 에스프레소처럼 쓰고 진하게 먹는 형태가 아니라는 겁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물을 넣는 순서입니다. 에스프레소 한 샷에 물을 넣느냐 반대로 물을 먼저 넣은 곳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넣느냐 차이입니다.

롱블랙과-아메리카노-차이
롱블랙과-아메리카노-차이

단순하게 물을 넣는 순서의 차이가 다른 점이 있을지 의문이겠지만 커피를 조금만 공부해 봐도 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집니다. 롱블랙 같은 경우는 커피의 향이 다채롭게 분리가 됩니다. 그리고 상층부터 하층까지 맛의 차이가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아메리카노 같은 경우는 균일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량의 에스프레소에 엄청난 양의 물을 넣으니 균일하게 잘 석이는 겁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면 둘 다 에스프레소를 넣는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롱블랙은 롱고를 넣으며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넣습니다. 커피는 추출하는 타이밍에 따라서 맛의 편차가 크게 발생합니다. 롱고와 에스프레소의 차이에 대해서는 2번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는 물의 양에 따라서 차이도 있습니다. 보통 롱블랙의 물양이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메리카노처럼 희석된 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원두 본연의 캐릭터를 롱블랙이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동안 컵에 물을 받아 놓고 거기에 샷을 부어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줍니다. 만드는 방식을 보면 사진처럼 롱블랙과 똑같습니다. 물론 물양은 롱블랙보다 많은 아메리카노의 양입니다.

 

2.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롱고 차이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롱고 모두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대신 추출에 사용하는 물양을 다르게 하여 추출을 합니다. 

  • 리스트레토: 7g ~ 10g의 원두에 물 15mL를 넣어 15초 이내로 추출
  • 에스프레소: 7g ~ 10g의 원두에 물 30mL를 넣어 25초 ~ 30초 이내로 추출
  • 롱고: 7g ~ 10g의 원두에 물 50mL를 넣어 60초 이내로 추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물양과 시간의 차이를 두는 게 상당히 큰 맛의 차이를 가지고 옵니다. 롱고 같은 경우는 가장 많은 물을 넣고 추출을 하기 때문에 가장 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제일 강한 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스트레토 같은 경우는 농도가 아주 진하지만 대부분의 맛이 단맛 베이스로 이뤄집니다. 리스트레토와 롱고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게 에스프레소입니다.

 

물양이 가장 많은 롱고가 제일 쓰고 물양이 가장 적은 리스트레토가 가장 단맛을 지니고 있는 게 신기할 겁니다. 이런 이유는 원두는 추출하는 시간에 따라서 나오는 맛이 달라집니다.

 

3. 추출 시간에 따른 맛의 차이

핸드드립이 되었든 에스프레소 머신이 되었든 원두는 단맛부터 신맛 그리고 쓴맛과 잡맛으로 추출이 됩니다. 즉, 오랜 시간 추출을 할수록 쓴맛과 잡맛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롱고 같은 경우는 추출시간이 아주 길어서 전체적인 맛이 쓴맛으로 이뤄집니다. 리스트레토 같은 경우는 추출시간이 짧아서 원두에서 단맛만 추출이 됩니다.

 

핸드드립으로 추출을 하여도 똑같은 순서로 나오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두고 추출을 하는 겁니다. 물론 원두의 원산지에 따라서 신맛이 강한 원두가 있고 볶은 정도에 따라서 쓴맛이 강한 원두가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단, 신, 쓴, 잡맛 순서로 맛이 추출된다고 보면 됩니다.

 

카페에서도 아메리카노의 단맛을 원한다면 에스프레소에 뒷부분은 버려달라고 부탁을 하면 단맛이 나는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에서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맛이 신맛입니다. 에티오피아 원두는 본연의 신맛을 잘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추출을 하여도 신맛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방의 원두를 가지고 신맛을 원할 때는 각 원두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추출 시간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꽤나 정확한 시간을 맞춘다면 핸드드립에서도 강한 신맛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롱블랙과 아메리카노의 차이에 대해서 나눠봤는데 커피를 공부하지 않고 단순히 카페인을 채우는 용도로 마신다면 롱블랙이 되었든 아메리카노가 되었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카페에서 어떤 방식으로 주든 자신이 원하는 맛으로 아메리카노 맛이 난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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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분류는 분류일 뿐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