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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준금리 인하 시기 (3월 동결, 5월 동결 CPI와 PPI가 너무 나쁘다.)

by deepmoney 2024. 3. 14.

2024년 2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예상치를 상회하며 상당히 나쁜 수치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PPI가 나쁘게 나오면 다음 달인 3월 CPI는 더 나쁘게 나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기준금리는 3월과 5월에 동결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2월 PPI 결과를 알 수 있어요.
  • 2월 PPI 결과가 왜 나쁜지 알 수 있어요.
  •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알 수 있어요.

1. 2월 PPI (생산자물가지수) 결과

  • 전체 PPI YOY: 실제 1.6%, 예상 1.1%, 이전 1.0%
  • 근원 PPI YOY: 실제 2.0%, 예상 1.9%, 이전 2.0%

PPI는 생산자물가지수소비자에게 물건, 서비스 등 여러 가지를 공급하는 생산자의 원가 또는 부대비용, 인건비 등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해서 나타낸 경제 이벤트입니다.

  • 근원 PPI: 전체 PPI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만들 것

근원 PPI는 전체 PPI에서 변동성이 아주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만든 지수입니다. 에너지와 식품의 물가는 상승도 크고 하락도 크기 때문에 한번 하락을 하게 되면 꾸준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파월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근원 CPI와 PPI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1.1 PPI 결과가 너무 나쁘다.

3월에 발표한 2월 CPI는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하락이 멈춘 상태로 기준금리 인하는 더 미뤄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번 2월 PPI는 아주 나쁘게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식품과 에너지 등 모든 생산자 물가를 반영하는 전체 PPI가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 다시 반등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에는 1.0%로 아주 좋은 지표로 나왔지만 2월 PPI는 1.6%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PPI가 높게 나오면 4월에 발표하는 3월 CPI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산자가 서비스, 물건 등을 제공하려고 봤더니 인건비, 원가, 부대비용 등 모든 가격이 올라있어 어쩔 수 없이 소비자에게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CPI는 높은 값으로 나오게 되어 PPI는 CPI의 선행지수라고 부릅니다.

 

1.2 근원 CPI도 문제 근원 PPI도 문제

2월 CPI도 근원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고 이번 2월 PPI도 근원이 떨어지지 않아 문제가 됩니다. 파월은 근원 CPI와 PPI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식품과 에너지는 공급을 아주 크게 늘릴 방법들이 많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둘을 제외한 서비스, 인건비, 유지비용 등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근원 물가가 더 잡기 어렵고 중요해집니다. 

 

2월 근원 PPI를 보면 1월 근원 PPI와 똑같이 2.0%를 유지합니다. 결국 생산자들이 소비자에게 물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판매하는 원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기준금리 전망 (3월 동결, 5월 동결)

우선 앞으로 FOMC가 언제 있는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알아봅시다

  • 3월 21일 새벽 3시
  • 5월 02일 새벽 3시
  • 6월 12일 새벽 3시
  • 7월 31일 새벽 3시
  • 9월 18일 새벽 3시
  • 11월 08일 새벽 3시
  • 12월 19일 새벽 4시

2월 01일 새벽 4시에 진행한 기준금리 결정을 포함하여 총 8번이 있습니다. 2월 FOMC에서 파월이 3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고 하였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3월은 동결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5월 또는 7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물가지표 발표가 안 좋게 나온다면 5월에도 기준금리는 동결입니다. 또 6월과 7월에도 동결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2.1 기준금리 6월과 7월도 동결인 이유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파월이 항상 이야기하는 2%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2%의 인플레이션은 무슨 3% 인플레이션으로 한참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월과 7월까지 3 ~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1% 정도의 인플레이션 하락한다고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기준금리가 5.5%가 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물가지수의 하락 폭은 높게 잡아야 0.3%이며 가끔씩 상승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적으로 6월과 7월에 파월이 만족하는 데이터가 나오기는 힘듭니다.

 

또 파월이 만족하는 데이터가 나온다고 하여도 항상 파월은 지속과 정확한 시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단순하게 인플레이션이 2%를 찍고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2%가 유지가 되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가가 급격하게 내려가서 6월 CPI와 PPI가 2%가 나온다고 하여도 파월은 유지를 할 증거를 찾을 겁니다. 

 

이런 점들을 보면 사실상 6월과 7월의 기준금리 인하는 상당히 어렵고 너무 이른 시기로 보입니다. 그럼 9월에는 괜찮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미국은 24년에 아주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2.2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24년 11월이다.

미국에서 음식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은 추수감사절이고 그다음은 슈퍼볼입니다. 소비가 많으니 당연하게 CPI, PPI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PPI와 CPI가 높게 나온 것은 슈퍼볼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11월로 5월부터 유세를 시작하고 각 대표들이 토론을 합니다. 당연 선거운동은 본인의 돈으로 하지만 선거를 도아주는 사람들의 외식비율이 상당히 늘어납니다. 단순히 식품만 소비하는 게 아닙니다. 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숙소를 잡고 유니폼을 만들고 광고를 내고 홍보에 비용을 사용하는 등 근원 물가지수를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럼 11월까지 수많은 유세 활동으로 소비가 많아질 것이고 CPI와 PPI는 당연하게 증가할 것입니다. 파월이 원하는 증거는 더욱 나오지 않을 것이고 물가는 3%를 유지하고 있을 겁니다. 이런 이유로 9월의 기준금리 인하도 어렵습니다.

 

2.3 11월에는 기준금리 인하할까요?

위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보면 11월 기준금리 결정과 12월 기준금리 결정만 남았습니다. 파월이 연설을 통해서 2024년 기준금리 인하는 2회에서 4회를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파월의 말하는 어법상 "2회 ~ 4회의 횟수로 내립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2회 또는 4회 정도 생각을 하고 있으나 데이터에 따라서 결정합니다."라고 여지를 남겨 놓습니다. 이 말은 2024년 기준금리 인하는 1회도 안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선거 유세로 인해서 기준금리 인하를 못하고 11월까지 오게 되면 파월이 언급했던 2회를 지킬 것으로 보겠지만 파월은 항상 피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CPI와 PPI가 하락하지 않으면 정말 2024년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마치며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좋겠지만 파월은 정확한 시점에 인하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 CPI와 PPI가 안정이 되어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 (3월 동결, 5월 동결 CPI와 PPI가 너무 나쁘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 (3월 동결, 5월 동결 CPI와 PPI가 너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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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