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밤 9시 30분에 미국의 2월 CPI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은 쪽으로 발표가 났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발표되었는지 더 나아가 파월은 금리 인하를 7월에도 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 2월 CPI 발표 결과를 알 수 있어요.
- 파월에 근원 CPI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 기준 금리 인하가 7월에도 힘든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미국 2월 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3월 12일 밤 9시 30분에 2월 미국 CPI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 근원 CPI (YOY): 실제 3.8%, 예측 3.7%, 이전 3.9%
- 전체 CPI (YOY): 실제 3.2%, 예측 3.1%, 이전 3.1%
1.1 2월 CPI 해석
우선 근원 CPI와 전체 CPI의 차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전체 CPI: 미국에서 모든 종목의 물가를 지수로 나타낸 것
- 근원 CPI: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물가를 지수로 나타낸 것
전체 CPI의 경우 23년 2월보다 24년 2월에 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년 1월에는 1년 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0.1%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근원 CPI의 경우 저번 발표보다 0.1% 낮게 나온 것으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하락을 하고 있다는 괜찮은 징조입니다. 예상치보다는 높았지만 예상치는 예상일 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2 MOM 2월 CPI
MOM은 1월에 비해서 2월에 얼마나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했는지 나타내는 겁니다. YOY는 작년(12개월 전)에 비해서 얼마나 올랐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둘의 차이가 있습니다.
- 근원 CPI (MOM): 실제 0.4%, 예측 0.3%, 이전 0.4%
- 전체 CPI (MOM): 실제 0.4%, 예측 0.4%, 이전 0.3%
저번달 보다 전체 CPI 지수가 0.4% 증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매달 0.3% ~ 0.4%씩 상승하면 1년 동안 물가는 4.8%가 상승하게 됨으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원 CPI는 저번달의 증가한 수치만큼 이번달에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물가가 잡히는 방향보다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은 매번 존재하기 때문에 CPI MOM이 마이너스 수치가 나오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높게 오른 것으로 좋게 나온 것은 아닙니다.
2월 CPI를 가지고 보면 금리 인하는 7월에도 힘듭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러 가봅시다.
2. 미국 기준금리 인하 7월도 힘든 이유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파월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는 근원 CPI입니다. 왜 가장 중요하게 보냐면 식품과 에너지는 변동성이 아주 큰 종목으로 전체 CPI가 크게 상승하고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대부분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몇 달 만에 크게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한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 지속적으로 감소를 하기 때문에 파월은 근원 CPI를 아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2.1 최근 근원 CPI (YOY) 차트
22년 10월부터 발표가 되었던 근원 CPI부터 최근까지 발표된 근원 CPI를 합쳐서 만든 그래프입니다. 지속적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준금리가 5.5%인 것을 생각하면 4%에서 정채가 오랜 기간 되고 있습니다.
파월은 항상 인플레이션이 2%가 되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2%가 2.0%를 의미하는지 2.9%를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이 양보해서 2.9%라고 하여도 아직 0.9%만큼 더 빠져야 합니다.
근원 CPI 특성상 상승과 하락아 아주 적습니다. 가장 하락이 큰 시기가 0.5%로 1번 있었고 평균 0.2% ~ 0.3%로 하락합니다. 그럼 최소한 파월이 원하는 2.9%의 CPI가 발표가 되려면 최소한 3번의 CPI 발표가 더 있어야 2.9%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4월 , 5월 , 6월에 발표가 되는 근원 CPI가 이상적으로 0.3%씩 하락을 하여도 6월에는 FOMC가 CPI발표보다 먼저 있기 때문에 2.9%를 보고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 정말 이상적이고 많이 빠르게 보아도 7월 FOMC입니다.
문제는 이상적으로 0.3%씩 근원 CPI가 하락하는 것도 힘들고 2.9%의 근원 CPI를 보고 파월이 금리 인하를 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이뤄지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7월도 힘들고 최소 9월부터 파월이 고민할 정도입니다.
2.2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문제다.
23년 3월부터 기준 금리는 5%를 넘었습니다. 파월은 최근 청문회에서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너무 빠르게 낮추는 것도 문제가 되어 정확한 시점을 찾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이런 말을 보고 7월에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당한 시점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7월이 넘어가면 너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의견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기준금리가 5.5%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23년 7월부터입니다. 24년 7월이 되면 5.5%를 유지한 지 1년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 금리는 엄청나게 하락을 했습니다.
연한 빨간색은 기준금리이며 파란색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계속 5.5%를 유지하면 시장 금리를 대표하는 값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국채를 투자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받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높다고 하여 시장에 있는 모든 금리가 기준금리 위에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24년 7월이 되면 기준금리가 5.5%가 된 지 1년이 되는 시간이지만 이때의 시장 금리는 지금보다 당연히 낮아질 것입니다. 이는 파월 입장에서 보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해서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한번 더 기준금리 인하를 늦추게 됩니다.
7월 다음 FOMC는 9월, 11월, 12월에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떨어져서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적어지고 있다면 파월은 확실하기 인플레이션이 2% 대가 되었을 때 인하를 고려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가정도 근원 CPI가 2.9% 이하로 내려오는 경우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3. 마치며
기준금리와 근원 CPI를 비교해 보면 사실상 5월 기준금리 인하는 없는 것이고 7월에도 상당히 힘들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극적으로 근원 CPI가 하락하는 이상적인 일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미국의 소비가 살아있고 계속 사람들이 돈을 쓰는 시기로 쉽게 떨어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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