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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 주식 떠나는 이유 (코스피 거래량 감소)

by deepmoney 2024. 3. 18.

대부분 미국 주식을 잘 모르더라도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는 구매를 해 놓습니다. 왜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먼저 구매하고 한국 주식을 떠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코스피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한국 주식 떠나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코스피 거래량 감소

최근 코스피 거래량을 보신 분들이 있나요? 주식 투자를 하면서 거래량은 잘 보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의 주식 계좌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 있고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서 빌린 돈이 얼마인지는 자주 확인을 하지만 코스피 거래량 자체를 보는 사람은 드뭅니다.

코스피-거래량
출처: 키움증권 (영웅문4)

사진은 코스피 지수의 거래량입니다. 2021년 한창 주식이 오를 때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고 계속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코스피는 상승하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하락하는 시기에 많이 떠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스피가 안정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에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1.1 투자 자체는 줄어들지 않았다.

2020년 이후부터 계속 나오는 이야기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투자를 마치 필수 과정처럼 여기며 계속하고 있습니다. 단지 투자 상품을 한국 주식인 코스피로 두지 않는 겁니다. 

 

고금리 시대니 예금, CMA, RP, 발행어음도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했습니다. 또 채권도 표면 금리가 높고 코인도 상승세가 좋아 돈이 많이 이동했습니다. 전체적인 투자 자산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스피만 왜 계속 거래량이 줄어들까요? 사람들이 코스피를 많이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한국 주식 시장을 떠나고 다른 곳으로 돈이 이동하는지 알아봅시다.

 

2. 한국 주식 떠나는 이유

2020년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코스피가 3,300 포인트를 넘었어도 사람들은 코스피보다 나스닥이 좋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둘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서 한국 주식을 떠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2.1 나스닥과 코스피 상승률

코스닥-나스닥-상승률-비교
출처: 구글 금융

사진은 나스닥 종합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5년 동안 상승률 차이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코스피는 5년 동안 22% 상승하고 나스닥은 5년 동안 109% 상승했습니다. 둘의 상승률 차이는 대략 5배가 나고 나스닥 100 지수로 비교를 하면 상승률 차이는 더 크게 납니다. 

 

코스피보다 나스닥이 더 상승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구성되어 있는 기업의 차이도 있고 미국이 GDP 1등인 국가라서 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수치 말고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나스닥이나 미국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한국 주식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2.2 ETF 선택 폭이 너무 차이가 난다.

대부분 미국 주식과 코스피의 상승률 차이를 이야기하면 배당, 주주 환원, 지배구조, 투명한 운영, 지정학적 차이 등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 이야기도 맞지만 제 관점에서는 한국 돈을 굳이 수수료를 내고 달러로 교환해서 미국 주식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ETF의 선택 폭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초고배당 인컴 전략 ETF가 한국에는 없다.
  • 한국은 커버드 콜 ETF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 개별주식 레버리지 ETF가 없고 3배 상승 레버지도 없다. 
  • 옵션으로만 구성된 ETF가 없다.

ETF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은 운영 방법입니다. 4가지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하나씩 알아봅시다.

 

1. 초고배당 인컴 전략 ETF가 한국에는 없다.

미국 ETF기준 최상위권 배당은 90%를 준 TSLY입니다. 물론 이 ETF보다 높은 배당을 준 ETF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서 예시로 들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TSLY의 경우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옵션만 구성해서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옵션으로 상당한 수익을 내면 투자자에게 매월 8% 이상의 배당을 주고 수익을 잘 못 내면 매월 4% 정도 되는 배당을 줬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배당 1위 ETF는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로 매월 1%의 배당만 줍니다. 둘의 배당률 차이를 보면 당연하게 미국 ETF를 선택하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배당을 많이 주는 만큼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QQQY나 FBY, SQY 같은 ETF는 가격도 잘 하락하지 않고 1년에 12% 이상의 배당을 줍니다. 

 

2. 한국은 커버드 콜 ETF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SCHD와 JEPI가 과거 커버드 콜 고배당 ETF입니다. JEPI 같은 경우는 20년 3월에 처음 생겼지만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는  22년 9월에 생겼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곳에 들어가서 수익을 낼 수 있고 선택지가 넓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러나 JPEI 같은 커버드 콜 ETF보다 2년이나 늦게 생겼으니 그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매월 1% 이상 배당을 주는 JEPI로 많은 돈이 몰려갔습니다.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가 생겼을 때는 미국에는 인컴 전략을 이용하는 초고배당 ETF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번 더 미국으로 돈이 몰려가게 되었습니다. 

 

3. 개별주식 레버리지 ETF가 없고 3배 상승 레버리지도 없다.

2023년 미국 ETF 중 가장 많이 상승한 ETF는 NVDL입니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로 400% 이상의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개별 주식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ETF가 없습니다.

 

3배 레버리지로 유명한 TQQQ는 2023년 동안 187%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도 3배 레버리지 ETF가 있었다면 투자자들이 TQQQ를 구매하지 않고 코스피 3배 롱 레버리지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4. 옵션만으로 구성된 ETF가 없다.

QQQY는 구성 종목을 채우기 위한 국채를 넣고 나스닥 100 제로데이 옵션을 매일 투자합니다, 거기서 발생한 수익을 배당금으로 나눠줍니다. 개인 투자자가 옵션에서 매도 포지션을 잡기에는 너무 많은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미국 주식은 이를 편리하게 ETF 1개로 해결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국에는 테슬라 인컴 ETF가 생겼지만 TSLY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고 배당도 1% 밖에 주지 못합니다. 옵션을 투자하는 ETF라고 하여도 미국과 많이 차이고 있고 옵션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2.3 수익률 차이, 배당 차이, 주주 한원 차이, 기대감 차이 등

2.3번의 내용은 너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항상 한국 주식을 보며 주주 환원을 늘리고 월 배당이나 분기 배당을 시행하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힘들지만 꽤나 오랜 기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저 PBR을 개선한다고 하여도 벌써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으로 떠났습니다.

 

저 PBR을 개선하여 주가를 올린다고 하여도 나스닥 이상으로 오를 기대감도 없고 배당도 그만큼 안 주니 장기간 보유할 이유가 정말 없습니다. 또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금도 높은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더 높이 올라갑니다. 코스와 완전 반대가 되는 기대감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2.4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돈

투자를 하는 목적은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5년 동안 22% 오른 코스피보다 단기간에 1억 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에 처음 1억 원을 돌파한 것을 가지고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고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투자라는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든 사람은 신문을 보고 젊은 사람들은 TV를 봤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든 사람이 TV를 보고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봅니다. 투자도 이런 트렌드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든 사람이 주식을 하고 젊은 사람은 코인을 하는 그런 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코스피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코인으로 이동하는 돈을 한국에서 붙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막아둔 것을 풀어주거나 한국 자산운용사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어서 투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불러오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3. 마치며

미국 주식은 매일 같이 오른다고 이야기를 하고 코스피는 언제나 박스피라고 불립니다. 코스피도 여러 가지가 개선이 되어 미국 주식처럼 잘 오르는 날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주식 떠나는 이유 (코스피 거래량)
한국 주식 떠나는 이유 (코스피 거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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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