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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배당금, 배당률 어느 게 더 중요할까? (실제 배당률 계산 방법)

by deepmoney 2024. 4. 2.

사람들이 배당을 많이 주는 ETF를 찾을 때 '배당금 많이 주는 ETF'를 검색합니다. 그런데 배당금을 많이 주는 ETF가 중요할까요? 배당률이 높은 ETF가 중요할까요? 어느 게 더 중요한지 한번 알아봅시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배당금과 배당률을 알 수 있어요.
  • 배당률 계산 방법을 알 수 있어요.
  • 실제 배당률을 계산할 수 있어요.

1. 배당금과 배당률

1.1 주식을 구매한다면 배당률이 중요

고려아연 주식의 배당금은 1주당 15,000원을 줍니다.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는 1주당 1,205원을 줍니다. 당연히 배당금은 고려아연이 11배 정도 더 높습니다. 그럼 고려아연을 사면 평생 파이어족으로 배당금을 받고 살 수 있을까요?

 

배당금과 배당률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배당률입니다. 고려아연은 1주당 가격이 446,500원입니다.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는 1주당 10,46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 고려아연 배당률: 3.36%
  •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 11.51%

100만 원을 가지고 두 주식을 구매한다고 하면 고려아연의 경우 33,600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Tiger 미국 나스닥 커버드 콜 ETF의 경우 11만 5,100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고려아연이 훨씬 더 높았지만 배당률이 Tiger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가 더 높기 때문에 새롭게 배당 주식을 계좌에 구매하려는 분들은 배당률이 높은 것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배당률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률보다는 배당금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1.2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금이 중요

A 주식은 10,000원이고 이번에 배당률 10%를 준다고 합니다. 그럼 1,000원이 되겠죠? 그런데 A 주식을 보유한 내 평균 단가를 보니 7,000원입니다. 1주에 1,000원을 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때 나의 배당률은 10%가 아니라 14.2%로 엄청 상승하게 됩니다. 웬만한 예금이나 적금에는 비빌 수도 없는 금액이 나옵니다.

 

2. 배당금은 고정입니다.

고려아연에서 배당금을 발표할 때 퍼센트로 발표하지 않습니다. 이번 분기에 배당금액을 3,750원 주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주식의 현재 가격 또는 일주일간 평균 가격을 내어서 계산을 해보니 배당률이 0.84%가 되어 배당률 0.84%라고 말을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퍼센트를 사용하는 이유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내가 고려 아연을 500만 원만큼 보유하고 있는데 1주당 3,750원을 준다고 하면 보유한 주식수를 확인하고 계산기를 두드려서 곱셈을 해줘야 합니다. 글로만 과정을 보아도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0.84%를 준다고 하니 바로 계산이 나옵니다. 500만 원의 1%가 5만 원이니 대충 4만 원 이상을 주겠다는 암산이 됩니다.

 

금융에서 퍼센트를 사용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계산을 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위의 글처럼 금액으로 적게 된다면 계산이 상당히 불편하여 퍼센트로 배당을 보여줍니다. 

 

2.1 시가 배당률이란?

고려아연이 배당을 발표하는데 주가는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그럼 발표하는 도중에 문서를 수정하거나 말을 바꾸면 상당히 이상한 발표가 됩니다. 그래서 배당을 발표할 때는 기준가를 정해 놓습니다. 예를 들어서 "440,000원에 0.9% 배당금을 줍니다"라고 말을 하며 사람들의 혼란을 막아줍니다.

 

우리가 어느 주식의 배당률을 볼 때는 기준가를 정해 놓고 만들어진 과거의 배당률을 보게 되는 겁니다. 시간이 흘러서 고려아연이 엄청 상승을 하여 50만 원이 된다면 3,750원의 배당금은 더 이상 0.9%가 아니게 됩니다. 이처럼 새롭게 주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배당금을 계산하는 방법이 바로 시가 배당률입니다.

  • 시가 배당률 계산 방법: 배당금 / 현재 가격

시가 배당률은 현재 가격에서 계산을 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며 배당률은 계속 줄어들게 됩니다. 10,000원일 때 1,000원을 주는 주식이 배당 기록에는 배당률 10%라고 나오지만 현재 가격이 20,000원까지 상승을 했다면 시가 배당률은 5%가 됩니다.

 

3. 배당률 계산 방법

배당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시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 나면 회사에서 배당금을 정하고 주식의 기준 가격도 정해서 발표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주가는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당률도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

  • 배당금 200원
  • 기준가 12,000원
  • 배당률 1.66%

이렇게 발표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준가를 모른다면 배당금을 시장 가격으로 나눠주면 비슷한 배당률이 계산됩니다.

 

3.1 실제 배당률 계산 방법

배당률은 주식이나 ETF의 가격이 내려갈수록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서 1년 동안 100원의 배당금을 줬는데 주가가 1,000원에서 100원까지 떨어진다면 시가 배당률이 100%가 됩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구매를 한다고 해도 100%의 배당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 실제 배당률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TSLY 현재 가격 16.05 달러
  • TSLY 1년 배당금: 9.73 달러

TSLY가 1년 동안 9.73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TSLY 차트를 보면 가격이 1년 동안 50%를 하락했습니다. 지금 가격에서 시가 배당률을 구해보면 60%가 나오지만 실제로 우리가 계산해야 하는 가격은 1년 전 TSLY의 가격입니다.

  • TSLY 1년 전 가격 32.90 달러

1년 전에 TSLY를 구매했을 때 배당금을 9.73 달러 받은 것이니 실제로 TSLY의 1년 배당률은 9.73 달러 / 32.90 달러 = 29.5%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배당률 60% ETF라고 하지만 실제로 1년 전에 구매한 사람이 1년 동안 받은 배당률은 29.5% 밖에 안됩니다.

  • 1년 동안 받은 배당금 / 1년 전의 가격 = 실제 배당률

앞으로 TSLY의 가격 하락과 배당률이 유지가 된다면 내가 받을 수 있는 배당률은 29.5%이며 ETF 손실은 50%가 될 것을 예상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당금보다 가격 하락이 더 커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배당금과 배당률 중 더 중요한 것과 실제 배당률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배당 ETF나 주식으로 계좌를 구성할 때 꼭 실제 배당률을 계산해서 넣길 바랍니다.

배당금, 배당률 어느 게 더 중요할까 (실제 배당률 계산 방법)
배당금, 배당률 어느 게 더 중요할까 (실제 배당률 계산 방법)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