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은 나스닥, 아맥스, 뉴욕 증권 거래소 이렇게 3개입니다. S&P500이 시장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시는 분들이 있어요. S&P500은 단지 지수입니다. 나스닥 증권 거래소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 500개를 모은 것이 S&P500입니다. 그래서 "나는 S&P500에만 투자를 해, 나스닥에는 투자하지 않아"이런 말은 틀린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주식 시장과 지수를 알아봅시다.
미국 주식 시장과 지수의 차이
미국 주식 시장은 크게 3개가 있고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4개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증권 거래소이고 미국을 대표하는 주식 시장은 나스닥이 아닌 뉴욕 증권 거래소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당황스러워합니다.
- "뉴욕 증권 거래소가 제일 크고 유명하면 뉴욕 증권 거래소 지수가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가 되어야지 왜 나스닥 종합 지수가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지" 의문을 가집니다.
지수와 시장은 서로 차이가 크게 있습니다. 그리고 뉴욕 증권 거래소의 지수가 대표 지수가 아닌 이유도 있습니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 미국 주식 시장의 종류부터 알아봅시다.
미국 주식 시장의 종류 (나스닥, 뉴욕증시)
미국 주식 시장은 뉴욕 증권 거래소, 나스닥 증권 거래소, 아맥스, 아카 이렇게 존재합니다. 물론 아맥스와 아카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 인수되어서 뉴욕 증권 거래소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증권 시장의 규모 순위에 보면 1위는 뉴욕 증권 거래소고 2위는 나스닥 증권 거래소입니다. 그 이외에 미국 증권 거래소가 순위에 없는 이유입니다. 조금 더 그림으로 명확하게 알아봅시다.
이렇게 미국 주식 시장 종류가 끝입니다. 물론 채권 시장이나 파생상품 시장을 합치게 되면 CBOE, CME 같은 거래소도 있어서 너무 크게 불어납니다. 오늘은 주식 시장에 대해서만 한정해서 배워봅시다.
1. 나스닥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주식 시장입니다. 나스닥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같은 초대형 기술주가 많아서 나스닥은 규모가 큰 시장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스닥슨 벤처기업이 자주 상장하는 회사입니다. 코스닥에도 많인 중소기업이 상장을 하지만 1위와 2위는 에코프로 계열사이듯 나스닥도 상위 10 종목은 글로벌 기업이지만 하위 종목들은 소형 벤처기업입니다.
나스닥에 총 종목수는 3,800개가 됩니다. 주로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이 많이 상장을 합니다. 상장 조건에 자본 여부가 있어서 어느 정도 돈을 보유한 회사가 상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식 보유권에 따라서 의결권 수가 움직이게 되어서 CEO나 이사회가 보유한 주식이 줄어들 게 되면 경영권 방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2. 뉴욕 증권 거래소 (NYSE)
미국에서 가장 큰 거래소입니다. 나스닥 보다 훨씬 더 크고 역사가 더 오래되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는 중대형 기업들이 상장 가능합니다. 중대형 기업이라고 해서 애플 같은 큰 규모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나스닥에 상장하는 벤처기업들은 뉴욕 증시에 쉽게 상장할 수 없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수는 2,400개 정도 됩니다. 중대형 기업들이 상장을 하기 때문에 수가 나스닥 보다 적습니다. 또한 나스닥과 다르게 의결권 차등 배분이 됩니다. 쉽게 말해 보유한 주식이 적어도 의결권을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외국 기업 상장 조건이 생각보다 여유로워 쿠팡, 디아지오(영국 위스키 회사), 알리바바, 텐센트(중국 게임 회사), 네슬레 (스위스 과자, 커피 회사)등 한국에서 많이 들어본 외국계 기업이 많습니다.
3. 아맥스 (AMEX)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한국의 코넥스 같은 증권 거래소입니다. 소형주나 스타트업이 많이 상장을 합니다. 나스닥이나 뉴욕증시에 상장을 하지 못해 자본을 모으기 힘든 기업이 상장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기업은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볼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작다 하여도 미국에서는 날고 기는 기업들이 상장을 합니다.
아맥스는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명합니다. 특히 옵션 분야에서 CME 왜 비교도 안되게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선물 중 E-mini 나스닥 100이 유명하여 CME 거래소가 가장 큰 곳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맥스가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4. 아카 (ARCA)
한국에서 가장 덜 알려진 시장입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 인수당하면서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와 ETN을 모두 아카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카는 명부상실한 최대 ETF시장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아는 ETF는 ARCA에 상장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모회사가 뉴욕 증권 거래소로 우리가 아는 ETF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 있다고 말해도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4가지의 증권 거래소가 있지만 사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나스닥과 뉴욕 증권 거래소뿐입니다. 미국 주식을 표시할 때 증권사에서 굳이 아맥스나 아카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하지도 않고 거래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 시장은 사실 2개라고 봐도 무방한 이유입니다.
미국 대표 지수 종류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우 산업 종합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나스닥 100 지수, S&P500 지수, 뉴욕 종합 지수, 러셀 지수, 필라델피아 지수 등 정말 많은 지수가 미국 시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고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 많이 퍼져있는 지수를 뽑으면 나스닥 종합 지수, S&P500 지수 다우산업종합지수(DOW 30)가 됩니다.
대표하지 않는 지수들이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나 러셀 지수 그리고 뉴욕 종합지수는 대표는 지수는 아닌데 매우 중요한 지수중 하나입니다. 각 지수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렇게 지수들은 각각 증권 시장에서 종목을 빼와서 만들게 됩니다. 하나씩 알아보도록 합시다.
1. DOW 30
다우산업종합지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 종목이 30개로 사람들은 다우 30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나스닥과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종목 30개를 뽑아서 지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주가평균산출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우 30과 똑같은 방식으로 산출하는 것이 KTOP 30입니다.
다우 30 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분모가 1에 수렴하는 형태로 가고 있어 이제는 변별력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엄청 오래되어서 아직도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로 남아 있습니다. 주가평균산출 방법은 처음에는 종목수를 분모로 두고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 분할, 병합, 감자, 증자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그 분모값을 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변별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지수 산출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DOW 30 지수의 장점은 주가의 움직임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별력이 떨어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다우 30 지수가 올랐다는 이야기는 최소한 구성 종목 30개 종목 중 절반은 올랐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시가 총액이 높은 30개를 가지고 지수를 계산하니 그 30개의 종목을 보유한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다른 지수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30개 종목 밖에 되지 않으니 시장 전체의 움직임과 다를 수 있습니다.
2. S&P500
미국의 신용등급 평가 회사인 Standard & poor's에서 나스닥과 뉴욕 증권 거래소 상위 종목 500개를 뽑아서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존재하는 미국 지수중 가장 정확한 변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우 30을 추월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1등 지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주목하는 지수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이 미국 주식을 투자할 때 유명하고 규모가 큰 회사에 대부분 투자를 합니다. 투자 대상이 되는 종목이 거의 다 S&P500 지수에 들어가 있어서 한국인이 많이 주목을 하는 것입니다.
S&P500은 시가총액가중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시작 지수가 10포인트로 지금 보다 475배 올랐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1970년대부터 지수를 측정해서 지금까지 오른 것입니다. 기간을 생각해 보면 엄청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많이 오른 것은 맞습니다. 어쨌든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애플이나 마이크로 소프트가 크게 오르면 지수도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500개의 종목으로 한정해서 지수를 산출해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나스닥 종합 지수
나스닥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들만 가지고 종합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3,800개 정도 되는 주식을 모두 가지고 지수를 만들었다 보니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나 코스닥처럼 시가총액가중 방식을 사용해서 애플이 크게 움직이면 나스닥 종합 지수도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별력도 좋고 나스닥 증권 거래소만의 움직임을 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포함하지 않아서 나스닥 종합 지수가 크게 올랐다고 해서 코카콜라(KO)나 쿠팡(CPNG)이 크게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4. 뉴욕(NYSE) 종합 지수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만 가지고 종합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나스닥의 움직임과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에 엄청 중요한 지수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투자하는 대상은 주로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뉴욕 종합 지수는 인기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대형 은행, 대형 식품, 통신주들이 대부분 뉴욕 증권 거래소에 있어서 미국 주식을 투자한다면 꼭 뉴욕 종합 지수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나스닥과 S&P500과 똑같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 종합 지수에서 월마트나 버라이즌 커뮤니티 같은 주식이 크게 오르면 뉴욕 종합 지수도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5. 러셀 종합 지수
지수 중에서 규모는 크지만 미국에서도 인기가 적은 지수입니다. 러셀은 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 증권 거래소를 모두 포함하여 지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러셀은 대표적으로 1000, 2000, 3000이 있습니다.
러셀 1000 같은 경우는 상위 종목 1,000개를 모아서 만든 지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S&P500보다 변동성은 크고 정확성은 떨어집니다.
러셀 2000 같은 경우는 1,001위부터 3,000위까지 모아서 만든 지수입니다. 특이하게 만든 지수다 보니 러셀 중에서는 2000이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러셀 3000 같은 경우는 상위 3,000개를 모아서 만든 지수입니다. 너무 거대해서 지수로써 의미가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 지수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S&P500은 시장이 아니고 지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나는 S&P500만 투자해 나스닥은 투자 안 해'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마디 해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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