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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아날로그 투자 상품 양도성 예금증서(CD)

by deepmoney 2023. 12. 22.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뜻

양도성 예금증서는 영어로 CD라고 부릅니다. 은행에서 유일하게 종이로 된 투자 상품입니다. 전자발행이 없고 오직 종이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양도성 예금증서는 은행에 돈은 빌려주고 증거가 되는 종이를 받는 것입니다. 양도성 예금증서는 주인이 없습니다. 무기명 채권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금리는 예금과 비슷합니다. 대신 상품의 만기가 짧고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를 잃어버리게 되면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전자금융으로 변한 21세기에 아직도 종이로 된 상품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어떤 상품인지 그리고 금리는 어떻게 되고 왜 사용하는지 한번 알아봅시다.

양도성 예금증서 (CD) 실물과 뜻, 금리

양도성 예금증서 실물

양도성예금증서-실물사진-금리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은행에 가서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급하려고 왔다고 하면 직원이 놀랄 수도 있습니다. 최근들어서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하면 사진처럼 생긴 곳에 액수를 적어주고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리고 종이를 잘 들고 있다가 일정기간이 지나서 은행에 찾아가면 은행은 아무런 군말 없이 돈과 이자를 돌려줍니다.

  • 양도성 예금증서는 종이에 빌린돈만 적혀 있고 다른 정보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길에서 주웠다면 은행에 들고 가서 돈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무기명 채권으로 주인이 없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주인이 없는 증서다 보니 잃어버리면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누가 종이를 들고 오든 은행은 군말 없이 빌린 돈과 이자를 줄 뿐입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뜻

양도성 예금증서는 이름처럼 양도가 가능한 예금증서입니다. 말처럼 예금입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맡기고 예금 통장을 받습니다. 통장은 주인과 계좌번호가 전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길에서 통장을 주웠다고 은행 가서 돈을 찾으면 법에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양도성 예금증서는 애초에 양도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인의 이름을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은행 전산에는 양도성 예금증서를 얼만 발행했다 밖에 없습니다.

  • 양도성 예금증서는 중도 해지가 불가합니다. 사실 중도 해지가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종이를 팔면 됩니다. 500만원 짜리 양도성 예금증서가 있다면 다른 사람을 잘 구술려 495만 원에 팔 수도 있습니다. 산 사람은 5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 (CD금리)

양도성 예금은 할인채로 발급이 됩니다. 500만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를 지금 CD금리만큼 할인을 해줍니다. CD금리가 10%면 500만 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를 450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기간이 지나서 은행에 가면 500만 원으로 돌려줍니다.

  • 양도성 예금증서의 금리는 10년전만 해도 엄청 중요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기준이 되는 금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코리보금리를 많이 사용하지만 과거에는 CD금리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서 가산금리가 붙어 돈을 빌리는 금리가 정해집니다. 

하나은행 기준 양도성 예금증서의 금리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발행어음이나 RP에 비해서 낮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간 금리(연)
30일 ~ 89일 2.75%
90일 ~ 180일 2.85%
181일 ~ 364일 2.95%
365일  3.00%
1년초과 ~ 2년미만 3.05%
2년초과 ~ 3년미만 3.15%
3년이상 ~ 5년이 3.25%

생각보다 금리가 많이 낮습니다. 은행 예금보다 낮은 수준인데 도대체 이걸 왜 투자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 하나은행에서 양도성 예금증서 1년짜리를 500만 원 치 발행한다고 해봅시다. 할인채로 발행이 되어 500만 원에 3%를 할인한 485만 원에 발행됩니다.
  • CD금리는 연리입니다. 1년 단위로 나타낸 금리임으로 2년초과하는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했다면 2배를 곱해주면 됩니다. 500만 원에 6.3%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해서 발행합니다. 4,680.500원에 양도성 예금증서를 살 수 있습니다.
 

할인해서 발행하는 할인채 뜻, 세금 (무이표채)

할인채 뜻과 세금 할인채는 할인을 해서 발행을 하는 채권이에요. 할인은 표면 금리만큼 할인을 해요. 예를 들어서 표면 금리가 10% 할인채라고 하면 9,000원에 발행을 해요. 다른 이자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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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 예금증서 발행이유, 만기가 없는 이유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이유

양도성 예금증서는 예금보다 금리도 낮고 실제로 종이로 발행이 되어서 분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통장에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해 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주인이 있는 통장에 발행을 하여 기명식 발행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양도성 예금증서를 종이로 받아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뉴스를 찾아보면 불미스러운 사건에 꼭 양도성 예금증서가 등장하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나쁜 돈에 관련해서 많이 사용이 됩니다. 누가 돈을 줬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길에서 주웠다고 하여도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쁜 돈에 많이 사용하여 결국 걸려서 뉴스에 나오게 됩니다. 

 

이것 이외에도 여유가 된다면 아날로그 감성의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끔 구매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투자가 전자로 변했는데 실제 80년대처럼 종이로 무언가 투자를 하는 것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이런 흥미로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만기가 없는 이유

양도성 예금증서는 만기가 없습니다. 은행 예금은 10년동안 찾아가지 않으면 휴면예금이 됩니다. 그 이후에는 국가로 돈이 환수됩니다. 또 은행 예금을 가입할 때 만기 후 일정기간을 찾아가지 않으면 이자가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도성 예금은 기한이 없습니다. 만기가 없다는 장점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만기가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은행이 돈을 빌리고 적어주는 증서로써 돈을 언제까지 찾아가지 않으면 빌려준 것을 안 갚아도 되는 의무가 없어서입니다. 그래서 양도성 예금증서에는 빌린 돈과 도장 말고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입니다.
  • 우리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10년정도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고 해서 친구가 갚아야 하는 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빌린 돈을 꼭 갚는 것이 세상에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