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T는 미국 국채 10년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이상 만기를 가진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사람들이 미국 국채 투자 ETF는 마치 TLT라고 생각을 하지만 국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기입니다. 20년 이상 만기를 가진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서 손실을 온몸으로 맞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국채에는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을 하면 만기가 길수록 기준금리 변동에 더 크게 변동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만기가 20년인 미국 국채는 기준금리 1% 인상에 8% 이상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기가 짧을수록 기준금리의 변화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이를 듀레이션이 낮다고 설명합니다.
TLT의 경우 미국 국채 20년 이상에 투자를 하고 구성된 종목은 대부분 2050년 이후에 만기가 됩니다. 최근 기준금리가 내렸나요? 절대 아니죠 계속 동결이 되고 있으며 국채 금리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TLT는 가격이 박살 나고 있습니다. 2024년에 들어서 TLT는 10% 하락을 했습니다. 100억 원을 TLT에 투자했다면 10억 원을 잃은 겁니다. 로또 1등 당첨 금액을 겨우 4개월 동안 날린 게 됩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보고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10년물이 위험과 수익이 가장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언제 인하할지 모르는 기준금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20년 이상 미국 국채는 하락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가장 투자하기 좋은 10년 ETF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국채 10년 ETF (미국 상장)
미국 국채 ETF도 만기가 짧을수록 하락이 거의 없습니다. 1개월 정도 만기를 가진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오히려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20년 이상 만기를 가진 국채에 투자를 하는 ETF는 엄청난 손실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까지 견디기 좋은 미국 국채 10년물 ETF 3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 UTEN (-5.65%)
- IEF (-4.89%)
- BBIB (-3.56%)
오른쪽에 괄호는 2024년 성과를 나타낸 겁니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국채 ETF는 대부분 손실입니다. 2024년에 들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질 생각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ETF는 손실이 계속 생기는 겁니다. 세 가지 중에 손실이 가장 큰 UTEN은 미국 국채 10년에 투자하는 ETF이며 가장 손실이 적은 BBIB는 3년 ~ 1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UTEN
US Treasury 10 Year Note ETF이며 티커는 UTEN입니다. 이름처럼 미국 국채 10년 만기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미국 국채는 10년 만기가 가장 인기가 있고 S&P 500 지수처럼 미국을 대표하는 채권 금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TLT에 비해서 변동률이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적습니다. 같은 기간 TLT가 10% 하락한 것에 비하면 UTEN ETF는 5.65% 밖에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만큼 국채 만기에 따라서 변동성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다른 만기의 국채를 보유하지 않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만 보유를 하다 보니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서 정확하게 움직입니다. TLT보다 손실이 적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투자를 하는 데 매우 적합합니다. 1년 배당 수익률이 2.93%로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IEF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이며 티커는 IEF입니다. 7년~10년 만기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합니다. 10년 만기 국채에만 투자를 하지 않아서 조금 변동성이 적은 ETF입니다.
위에 나온 UTEN ETF 보다는 조금 덜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성이 적은 7년 만기 미국채가 있다 보니 전체적인 ETF의 손실도 1% 정도 적습니다. 1년 배당 수익률은 3.3%로 조금 더 높습니다.
BBIB
JPMorgan BetaBuilders US Treasury Bond 3-10 Yr ETF이며 티커는 BBIB입니다. 3년~10년 만기 미국채를 투자하는 ETF입니다.
2024년에 3.56% 하락으로 세 가지 ETF 중 가장 적게 하락을 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채만 투자하지 않고 3년, 5년, 7년 만기 미국채까지 넓게 투자하다 보니 하락이 아주 적은 편입니다. 1년 배당 수익률은 4.36%입니다.
미국 국채 10년 ETF (한국 상장)
한국에 상장된 미국 국채를 투자하는 ETF는 생각보다 너무 없습니다. 특히 환헷지는 대부분 없으며 현물을 보유하는 ETF가 너무 드뭅니다.
환헷지가 있는 국채 ETF를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합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미국 국채 ETF는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달러도 가치 하락하니 ETF 가격이 오른 것에 달러 하락으로 인한 환손실이 생겨서 상승에 발목이 잡힙니다.
아쉽게도 한국 상장 미국 국채 10년 ETF는 환헷지가 없으며 현물은 메리츠 ETN 1개뿐입니다. 나머지는 2개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선물에 투자를 합니다.
-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ETF
- KODEX 미국 10년 국채 선물 ETF
- 메리츠 미국채 10년 ETN
각각의 수익률은 ETF를 설명하며 같이 알려드리겠습니다.
TIGER 미국 10년 선물 ETF
미국 국채 10년 선물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게 아니라 선물이라는 파생상품에 투자를 하는 ETF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직접 보유하는 것과 수익률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를 하는 UTEN은 하락인데 TIGER 미국채 10년 선물은 상승을 했습니다. 선물과 현물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는 것이 아니라 달러가 상승하면서 TIGER 미국채 10년 선물 ETF가 환차익을 얻은 것뿐입니다.
마냥 올랐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TIGER 미국채 10년 선물은 UTEN보다 상승률이 더 낮을 겁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해서 환손실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배당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며 2024년에 들어서 2.52% 상승했습니다.
KODEX 미국 10년 국채 선물 ETF
위의 TIGER와 동일하게 미국 10년 국채 선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TIGER에 비해서 수익률이 낮습니다. 이는 선물을 투자하는 ETF에서 자주 발생 것인데 이유를 설명하면 선물은 3개월마다 만기가 됩니다. 만기가 되기 전에 만기가 긴 선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 시기에서 수익률이 자주 갈리게 됩니다. 배당은 없으며 2024년 동안 1.31% 상승했습니다.
메리츠 미국채 10년 ETN
ETF와 거의 비슷하지만 많이 다른 ETN입니다. 찾아본 것 중에 유일하게 미국 국채 10년 만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2024년 04월 25일에 상장을 하였고 현재 35원 상승을 하여 10,035원입니다.
ETN은 투하기에 불편함이 상당히 많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구성 종목도 나오지 않고 단순히 10년물 미국채를 보유한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유일하게 현물을 보유하는 미국채 10년 ETN으로 아시면 됩니다.
마치며
TLT가 아닌 미국 국채 10년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국 상장보다는 미국 상장을 추천합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다고 하여도 달러를 보유하며 계속 자산을 늘려가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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