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세금 계산 방법 (과표 기준가)

국내 ETF에서 세금이 발생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배당을 받았을 때 나오는 15.4%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매매 차익에 대해서 15.4%가 있습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15.4% 세금을 떼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과표 기준가라는 어려운 것이 있어서 무조건 15.4%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상세하게 국내 ETF 세금이 어떻게 발생하고 얼마나 발생하는지 알아봅시다.

 

국내 ETF 세금

ETF와 ETN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ETF로 적었습니다. 세금 기준이 똑같아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1. 국내 ETF 종류
2. 비과세 국내 ETF, 과세 국내 ETF
3. ETF 증권 거래세 면제
4. ETF 배당에 대한 15.4% (배당 소득세)
5. ETF 매매차익(양도차익)에 대한 15.4% (배당 소득세)
6. 과표 기준이란?
7. 과표 기준로 세금 계산 방법

 

1. 국내 ETF 종류

세금을 이야기하는데 왜 뜬금없이 국내 ETF 종류에 대해서 알려주는지 이상할 것입니다. 국내 ETF는 어떤 종목을 구성하냐에 따라서 비과세와 과세가 나뉘게 되어 있습니다.

 

국내 ETF는 한국 주식형, 해외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 통화형, 혼합형, 레버리지, 인버스가 있습니다.

• 한국 주식형: 한국 주식만 담아야 합니다. (국내 주식 스왑 포함)
• 해외 주식형: 해외 주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외 주식 스왑 포함)
• 채권형: 채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원자재형: 원자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 통화형: 통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혼합형: 주식 + 채권 등 여러가지 혼합되어 있습니다.
•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에 대해서 2배 3배 배율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 시장에서 볼 수 있는 ETF(ETN)은 이렇게 7종류가 됩니다.

 

2. 비과세 국내 ETF, 과세 국내 ETF

여기서 이야기하는 비과세는 매매차익(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 것입니다.

배당을 받을 때 떼는 세금은 모두 적용됩니다.

• 한국 주식형 국내 ETF만 비과세입니다. 
• 그 외 나머지 국내 ETF는 모두 매매차익에 대해서 15.4%를 떼게 됩니다.

3. ETF 증권 거래세 면제

주식을 거래하면 0.25% 증권 거래세가 붙습니다. 그래서 호가창 하나 위에 팔면 무조건 손해를 봅니다.

하지만 ETF는 이런 증권 거래세가 없습니다. 호가 떼기를 하여도 수익이 생깁니다.

 

4. ETF 배당에 대한 15.4% (배당 소득세)

너무 유형한 배당 소득세입니다. 예금이 만기가 되어서 이자를 받아도 15.4%를 떼게 됩니다.

채권이 만기가 되어도, CMA통장에서 이자를 받아도, 적금이 만기가 되어도, Rp, 발행어음이 만기가 되어도

똑같이 15.4%를 떼는 배당 소득세입니다.

 

ETF에서 받는 배당도 15.4%를 떼게 됩니다.

 

5. ETF 매매차익(양도차익)에 대한 15.4% (배당 소득세)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하고 모든 ETF(ETN)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15.4%를 떼게 됩니다.

이것을 배당 소득세라고 합니다. 왜 배당 소득세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묻지 마세요. 국세청이 그렇다고 합니다.

문제는 실제로 ETF를 팔아보면 15.4%를 안떼느 경우가 허다합니다.

채권 ETF가 되었든 타이거 미국 나스닥 100 커버드콜이 되었든 판매를 하여도

15.4%를 떼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과표 기준가라는 복잡한 용어가 나옵니다.

마음 편하게 투자를 하면서 ETF를 팔면 15.4%를 떼겠구나 생각을 하고

떼지 않으면 국세청이 나에게 혜택을 줬구나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과표 기준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계속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정상입니다. 세금 관련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우리가 이해하는 것이

더 이상합니다.

 

6. 과표 기준가란?

과표 기준가라는 것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 과표 기준가는 ETF순자산총액에서 빌린 돈 등을 차감한 후 총좌수로 나눈 값입니다.

벌써 이해가 안되셔도 정상입니다.

 

우선 ETF는 보유한 자산의 총가치에 따라서 빌린 돈을 제외한 금액으로 NAV가 만들어집니다. 

이 NAV를 순자산총액 또는 자본총액이라고 합니다.

• ETF에서 보유한 자산이란 구성되어 있는 종목들입니다.

문맥이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NAV가 순자산총액이고 NAV는 이미 빌린 돈을 제외한 값인데

왜 ETF순자산총액에서 빌린 돈을 한번더 차감하는지 의문이 들 겁니다.

NAV는 순자산총액이 맞으나 보수, 거래비용, 인덱스 라이선스 같이 운용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되지 않은 값입니다.

말이 빙빙 돌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하니 기본지식이 엄청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쉬운 말로 정리하면

ETF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빌린 돈, 운용비용, 인덱스 라이선스, 거래비용 등 모든 것을 뺀 정말 순수한

구성 종목의 가치에다가 총좌수로 나눈 값입니다.

 

이제 총좌수가 뭔지 궁금해질 것입니다.

평소 펀드를 직접 가입해 보신 분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펀드는 단위가 '1주', '1개' 이런 것이 아니라 1좌라고 표현합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입니다. 즉 ETF는 펀드로 총좌수라는 표현이 옳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과표 기준가를 정말 쉽게 설명하면

ETF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빌린 돈, 운용비용, 인덱스 라이선스 비용, 거래 비용, 등 모든 것을 제외한 순수한 구성 종목의 총액을 가지고 ETF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이해가 안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ETF를 팔고 나서 15.4%를 떼지 않았으면 그냥 행운의 매매였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으면 과표 기준가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하게 잡힐 것입니다.

이제 과표 기준가를 가지고 15.4%를 어떻게 떼는지 알아봅시다.

7. 과표 기준가로 세금 계산 방법

매매차익과 과표 기준가 증가분 중에 적은 금액에 대해서 15.4%를 떼게 됩니다.

벌써 어렵지요? 이해가 안 가셔도 괜찮습니다.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해외 주식으로 구성된 ETF가 있다고 합시다.

24년 1월 1일에 과표 기준가가 10,000원이었습니다. ETF를 10,000원 주고 매수했습니다.

24년 2월이 되어서 ETF를 팔려고 했습니다. 이때 과표 기준가가 11,000원입니다.

우리는 이 ETF를 10,900원에 팔았습니다. 괴리율이 -0.9% 정도입니다.

 

이때는 900원에 대해서 15.4%를 떼게 됩니다.

 

과표 기준가 증가분은 1,000원이지만 실제 매매차익이 900원으로 더 적은 금액에 대해서

15.4%를 떼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24년 1월 1일에 과표 기준가가 11,000원이었습니다. ETF를 12,000원 주고 매수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24년 2월 되어서 ETF를 파는데 과표 기준가는 10,900원입니다.

이때는 ETF를 13,000원에 판매를 하여도 세금이 없습니다.

 

과표 기준가는 -100원이고 실제 매매차익은 1,000원입니다.

매매차익과 과표 기준가 증가분 중에 적은 금액으로 세금을 떼게 됨으로

과표 기준가가 -가 되어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15.4%를 떼지 않습니다.

참 복잡합니다. 물론 괴리율이 이렇게 심한 ETF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형 ETF가 아니고 다른 ETF를 사서 팔았는데

세금이 없었다면 과표 기준가가 오히려 내려갔거나 0원이어서 떼지 않은 것입니다.

 

ETF세금은 참 복잡합니다. 그래도 알아두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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