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옵션을 사용하거나 구성되어 있는 주식에서 배당금이 나오면 투자자에게 돌려줍니다. 또는 기초 지수와 괴리율을 줄기가 위해서 배당금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ETF에서 배당금을 받으면 ETF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이를 배당락 효과라고 하죠. 또 배당금에는 15.4%의 세금이 붙습니다. 그래서 1,000원을 배당금으로 받아도 실제로는 846원만 들어옵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없앤 ETF가 바로 'TR'입니다. 어떤 원리를 가지고 있고 배당소득세가 없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 TR ETF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 TR ETF가 배당소득세가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 어느 계좌에 TR ETF가 좋은지 알 수 있어요.
1. TR ETF란?
1.1 원리
TR ETF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고 모두 재투자를 하면 TR ETF가 됩니다.
- TR (Total Return)
배당금을 주지 않고 모두 재투자
보통 ETF 구성 종목에서 배당금이 1,000원이 나왔다면 투자자에게 846원을 주고 154원은 세금으로 원천징수합니다. TR ETF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1,000원을 ETF 구성 종목에 맞게 재투자를 하는 겁니다.
1.2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배당소득세가 없습니다. ETF는 판매하게 되면 수익에 대해서 15.4%의 양도소득세를 때게 됩니다. 또 ETF에서 배당금을 받으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떼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ETF에서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ETF 가격 상승 1,000원이고 배당금으로 1,000원을 받게 되었을 때 내가 실제로 받는 금액은 양쪽에서 15.4%를 떼고 1,692원 밖에 안됩니다.
TR ETF는 배당을 주지 않기 때문에 배당소득세 없이 양도소득세 15.4%만 가져갑니다. 그래서 똑같이 2,000원의 수익이 생겼다고 하여도 TR ETF가 세금을 적게 냅니다.
1.3 복리
복리라는 게 어렵다고 느끼지만 아주 쉬운 개념입니다. 복잡하게 매월 복리가 되는 상품만 보고 있어서 어렵지만 1년 단위로 복리가 되는 상품을 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이해를 위해서 은행 예금으로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 은행에서 금리 10% 예금이 만기가 되었습니다. 100만 원을 넣었더니 110만 원이 되어 똑같은 예금 상품에 110만 원을 넣었습니다. 만기가 되어서 돈을 찾으니 121만 원이 되었고 쓸 곳도 없어서 다시 121만 원을 똑같은 예금에 넣었습니다. 만기가 되니 133.1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게 복리입니다. 이자까지 합쳐서 투자를 하면 그걸 복리라고 부르는 겁니다. TR ETF는 이자가 아닌 배당금으로 돈이 나오지만 이를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복리 상품이 맞습니다.
1.4 단점
TR ETF의 단점은 운용 보수가 비쌉니다. ETF는 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지만 사람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중 배당금이 나왔을 때 다시 구성 종목에 맞게 투자를 하는 것도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ETF보다 운용보수가 많이 비쌉니다.
복리투자가 상승만 할 때는 상당한 수익을 주지만 하락하는 경우 더 많이 깨집니다. 10%씩 3년 동안 복리로 굴리니 133.1만 원이 되었는데 여기서 10%만 하락을 해도 13만 원이 날아갑니다. TR ETF가 아니고 일반 ETF였다면 31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아서 신나게 쓰게 100만 원에서 10%만 하락을 했기 때문에 10만 원만 손해가 되는 겁니다.
2. TR ETF 배당소득세 없는 이유
TR ETF의 배당소득세가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받은 게 없는데 무슨 세금을 냅니까? 배당금을 받아야 세금을 내지 배당금을 못 받았는 데 어떻게 세금을 낼까요? 배당소득세는 배당금을 받은 사람이 내는 세금입니다. 그러니 투자자는 TR ETF를 투자했을 때 배당소득세가 없는 게 맞습니다.
물론 배당금을 다시 ETF에 투자했기 때문에 판매를 했을 때 15.4%의 양도소득세는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일반 ETF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내가 배당금을 받으면 배당금에 대해서도 15.4%를 떼고 주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보면 세금이 더 적은 게 맞습니다.
TR ETF는 배당소득세가 없고 배당금을 ETF에 계속 투자를 하기 때문에 ETF의 가격이 복리로 상승하게 됩니다. 단기간에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10년, 20년씩 장기적으로 투자를 했을 경우 엄청나게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2%씩 배당금을 준다고 하여도 10년 동안 복리로 계산을 하면 꽤나 커지게 되는 것이죠.
3. TR ETF 추천과 투자 전략
TR ETF의 투자 전략은 간단합니다.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하는 개인연금, 퇴직 연금, ISA 같이 의무기간이 있는 계좌에 투자를 하면 됩니다.
위의 3가지 계좌는 배당금을 받아도 뺄 수 없고 투자한 원금만 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배당금을 받고 세금을 낼 필요가 없이 ETF 가격이 잘 오르는 게 제일 좋습니다. 또 강제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니 이왕이면 잘 오르는 구조를 가진 TR ETF가 제일 좋은 겁니다.
3.1 TR ETF 추천
- KODEX MSCI KOREA TR
삼성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이고 MSCI 지수에 들어가 있는 한국 주식을 TR로 투자합니다. 고배당 주식들은 아니어서 배당금이 매우 적지만 이를 장기간 복리로 재투자를 한다면 가격 상승을 많이 할 수 있는 ETF입니다. - KODEX Top5 Plus TR
삼성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이고 한국 코스피, 코스닥을 합쳐서 시가총액 상위 5개와 고배당 5개를 투자해서 ETF 가격을 빨리 올려주는 좋은 TR ETF입니다. - Tiger 미국 S&P 500 TR (H)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이고 미국 S&P 500을 투자하며 배당금을 모두 재투자하는 TR ETF입니다. 나스닥은 기술주가 많이 있어서 배당금을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S&P 500은 필수 소비재 주식들이 많아서 나스닥보다 배당금을 더 많이 주는 걸로 유명합니다.
4. 마치며
TR ETF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배당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절세하기도 좋기 금융소득 종합 과세자를 피하기도 좋습니다. 연금 계좌처럼 강제로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면 꼭 TR ETF를 넣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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