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F와 파월 FOMC 금리 발언
TMF라는 채권 ETF가 있어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미국 ETF이에요. 대신 3배 레버리지가 있어요. 채권의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원리인데 TMF는 금리에 투자하는 ETF가 아닌 채권 가격에 투자하는 ETF이에요. 파월의 금리 인하가 발표된 지금 과연 TMF는 구매할 수 있는 적기일지 한번 알아봐요.
파월 금리 FOMC 12월 발언
파월 12월 FOMC 매파? 비둘기파?
3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했어요. 5.5%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요. 그리고 12월 FOMC에서 파월의 발언에 모든 사람들이 집중을 했어요. 매번 매파적인 발언으로 공격적인 목표와 확실한 물가 하락을 이야기하던 파월이 비둘기파로 변하면서 앞으로 금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파월의 발언을 정리해 봤어요.
- 내년 금리 인하 3번 예상한다.
-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 GDP하락, 고용 하락 시 금리를 인하하겠다.
- 인플레이션 목표는 여전히 2%이다.
이런 이야기를 보고 비둘기파 대표인 굴비스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반응이 놀라웠다며 시장은 듣고 싶은 내용만 들으며 기대감이 커진 것을 우려했어요.
파월 12월 미국 증시 영향
파월의 발언이 어떻고 굴비스 총재의 우려와 상관없이 12월 13일 이루어진 금리 발표 이후 미국은 3대 증시가 엄청난 상승을 보이고 있어요.
나스닥은 12월 13일 FOMC이후 지금까지 2%가 상승했어요. 한주에 2%면 한 달에 8%가 상승하는 거네요.
11월 중순에 피어 앤 그리드 지수가 7인 것은 어디 가고 벌써 80까지 상승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금리의 인하를 예측하며 시장에 엄청난 활력을 넣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향후 미국 금리 예측
미국의 금리를 예측하는 것은 미국 국채 금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단기 국채의 금리의 움직임을 보면 앞으로 미국 기준 금리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줘요. 미국이 기준 금리를 열심히 올리던 시절 미국의 단기 국채는 5.5%를 넘었고 10년 이상 되는 국채가 5%를 터치하고 내려왔어요.
인기가 많은 미국 국채 3개월 물을 보면 5.431%의 금리를 주고 있어요. 여기서 국채 금리는 YTM을 의미해요. 표면 금리는 훨씬 더 낮아요.
주목해서 봐야 하는 것은 미국 1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이가 너무 크다는 거예요. 미국도 현재 시점에서 미국 금리를 예측하기에 1년 동안 금리를 내려도 5% 미만정도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을 하고 25년이 되면 4%까지 많이 내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럼 여기서 미국의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국채 금리도 같이 내려가요. 국채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은 미국의 국채 가격이 올라가는 이야기와 똑같아요. 채권은 주는 금액이 항상 고정되어 있어서 수익률을 높이려면 싸게 사는 방법 밖에 없으니 수익률(금리)이 높다는 이야기는 가격이 많이 싸다는 이야기예요.
- 국채 가격과 금리
- 금리가 오르면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
- 10,000원에 100원 주는 채권을 5,000원에 산다면 똑같이 100원을 받지만 이자율은 2%이다.
- 만기가 되면 10,000+100원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 10,000원 채권을 5,000원에 사면 수익률은 100%가 넘는다.
- 이것과 같은 원리로 국채도 금리가 높다는 것은 발행가격 보다 낮은 상태로 시장에 팔리고 있다.
- 금리가 내리면 국채 가격이 오른다.
- 10,000원에 2,000원 주는 채권은 수익률이 20%이다. 그런데 11,000원에 사게 되면 수익률은 9%대로 떨어진다.
- 만기가 되면 10,000원 + 2,000원을 받기 때문에 내가 투자한 금액 11,000원을 생각하면 차익은 1,000만 수익금이 된다.
- 국채도 똑같이 가격이 오를수록 내가 볼 수 있는 수익률은 떨어진다.
- 금리가 오르면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
TMF 분석과 매수 타이밍
미국 국채 ETF 3배 레버리지 TMF란?
TMF는 티커이에요. 미국 주식이나 ETF에서 이름을 편하게 부르기 위해서 그리고 모든 나라에서 검색을 쉽게 하기 위해서 티커를 사용해요. 그래서 TMF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풀 네임을 따로 있어요.
풀네임과 그 이름이 어떤 뜻인지 분석해 봐요.
-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TMF)
- 'Direxion': kodex, Tiger처럼 브랜드 명이예요.
- 'Daily': 매일 측정하는 ETF이에요.
- '20+ Year Treasury': 직역하면 20년 이상 금고이에요. 한국 국채도 이름이 '국고'라고 붙듯이 미국 국채도 이름에 국고가 붙어요. ETF가 투자하는 곳이 20년 이상 국고채를 투자한다는 이야기예요.
- 'Bull': 황소를 의미하는데 증권시장에서 상승을 이야기해요. 황소가 뿔로 공격할 때 머리를 위로 드는 것과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똑같아서 'Bull'이 상승이에요. 반대로 'Bear'은 내려가는 것을 이야기해요. 곰이 공격할 때 팔을 위로 들고 아래로 때리는 동작을 하듯이 그 동작과 똑같이 주식이 내려가는 것을 이야기해요.
- '3X Shares': 레버리지가 3배라는 이야기예요. 투자하는 대상이 1% 오르면 ETF 가격은 3배가 올라요.
이름을 해석해 보니 어떤 뜻인지 알겠죠? TMF라는 ETF는 Direxion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 상승에 3배 값으로 배팅하는 ETF이에요.
TMF 레버리지와 차트
TMF는 3배 레버리지로 움직여요. 3% 올랐다가 3% 내리는 횡보를 반복하게 되면 가격은 계속 하락을 하게 되어 있어요. 이것을 음의 복리라고 해요. 그래서 단기적인 상품이고 장기 투자로 좋은 상품은 아니에요.
- 10,000원 3배 ETF를 가지고 오르고 내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일별 | 하루 수익률 | 가격 |
첫번째날 10,000원 | 3% 하락 | 9,700원 |
두번째날 9,700원 | 3% 상승 | 9.991원 |
세번째날 9,991원 | 1% 하락 | 9,891원 |
네번째날 9,891원 | 1% 상승 | 9,989원 |
다섯번째날 9,989원 | 10% 하락 | 8,990원 |
여섯번째날 8,990원 | 10% 상승 | 9,890원 |
같은 수치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는데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어요. 총 상승 14% 총 하락 14%로 똑같이 움직여도 가격은 10,000원에서 9,890원이 되었어요. 110원 어디로 갔지...
이렇게 되어서 장기적으로 들고 있고 시장이 계속 횡보를 하면 결국은 0에 수렴해요.
대신 장점은 있어요. 계속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른 상품들보다 더 많이 올라가요. 흔히 레버리지 효과라고 하죠.
- 10,000원 3배 ETF를 매일 오른다면?
일별 하루 수익률 가격 첫 번째 날 10,000원 1% 상승 10,100원 두 번째 날 10,100원 1% 상승 10.201원 세 번째 날 10,201원 10% 상승 11,221원 네 번째 날 11,221원 1% 상승 11,333원 다섯 번째 날 11,333원 1% 상승 11,446원 여섯 번째 날 11,446원 1% 상승 11,561원
총 15%만 올랐는데 어디서 61원이 더 생겼어요. 레버리지는 복리로 효과를 봐서 한 방향으로만 가면 수익을 많이 얻을 수 있어요.
하루에 10% 떨어지고 10% 오르는 게 이상해 보이지만 3배 레버리지로 3%만 상승하거나 하락을 해도 ETF는 10%의 움직임을 보여줘요.
2022년도에 300달러 가까이하던 TMF는 최근에 미국 국채 가격이 많이 상승을 해서 65달러 까지 올라왔어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미국이 기준 금리를 0.25%까지 다시 내리게 되면 TMF는 전 고점이 582달러까지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불가능해요.
국채가 발행가 이상으로 가는 경우가 너무 드물고 미국이 0.25%까지 다시 기준 금리를 내릴 일도 거의 없어요. 또한 레버리지 효과로 횡보를 많이 하다 보니 올라갈 수 있는 최대 가격이 계속 내려가요. 왜냐면 기준 금리는 0 이하로 떨이 지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TQQQ와 다르게 TMF는 전 고점을 다시 갈 수 없어요. 기준 금리는 0이 최대고 미국 국채 가격은 기준 금리가 0이 되어도 발행가 + 표면 금리 이자를 더한 가격보다 올라갈 수 없어요. 누가 국채를 투자했는데 만기가 되어서 보니 자신이 투자한 금액보다 덜 받을 가격으로 투자를 하겠어요.
TMF 배당금
TMF 배당금은 3월 6월 9월 12월에 총 4회를 지급해요. 그리고 배당률은 0.027% 정도 되어요. 음 배당을 보고 투자하는 ETF는 아니니까요.
- 1년에 4번
- 배당수익률 0.027%
- 1주당 65.31달러 기준 0.005달러 지급 (세전)
TMF 구성 종목, 매수 전략
TMF 구성 종목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를 75% 들고 있고 달러를 25% 들고 있어요.
-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75%
- 달러 25%
그럼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는 어떤 종목을 가지고 있냐면 미국 국채 20년물 이상을 엄청 많이 들고 있는 미국 국채 ETF이에요.
즉 미국 국채 가격이 오르면 (미국 금리가 떨어지면) TMF는 3배 레버리지로 가격이 오르는 거예요.
그럼 과연 지금 투자할만할까요?
저는 지금은 아니라고 봐요.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결국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상품이에요.
단기적으로 내년 FOMC인 1월까지 들고 있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점에 매수하고 2개월 정도 FOMC 주기까지 들고 있는 것을 추천해요.
파월이 3회 정도 인하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미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져서 계속 동결을 한다고 하면 TMF의 가격은 계속 내려가요. 그러니 확실하게 금리를 인하하거나 FOMC가 오기 전 1주일 정도 전에 사는 것을 추천해요.
그렇다고 1월 FOMC는 말고 4회 차 정도 진행되는 FOMC에 사는 것을 전략으로 해봐요.
정리해 보면
- TMF 매수 전략
- 24년 6월 (4회 차 FOMC) 1주일 전에 매수
- 23년도에 매수해서 장기 보유는 불필요
- 24년 금리인하를 안 할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서 투자금 대비 5%만 투자
끝
한번씩 읽어 보시면 투자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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