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사에서 4가지 미국 투자 ETF의 운용 보수를 인하했습니다. 기존 0.05%에서 0.0099%로 엄청 큰 폭으로 운용 보수를 인하했는데 이는 천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 1년에 5,000원 내던 것을 990원만 내면 되어 거의 80%가 할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TF를 장기 투자할 때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운용 보수입니다. 운용 보수는 매년 ETF 가격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투자하는 ETF의 운용 보수가 높다면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달러로 환전을 하여 미국의 운용 보수가 저렴한 ETF에 투자를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사도 이런 마음을 알고 운용 보수를 인하하여 1년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저렴해졌습니다. KODEX 미국 S&P500 TR ETF뿐만 아니라 KODEX 미국 S&P500 (H), KODEX 미국 나스닥 100 TR, KODEX 미국 나스닥 100 (H)까지 운용 보수를 인하했습니다.
KODEX 미국 S&P500 TR ETF란?
KODEX 미국 S&P500 TR ETF는 미국의 S&P500 지수와 똑같은 움직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ETF입니다. 뒤에 붙은 TR은 Total Return이라고 하여 배당금이 나오면 투자자에게 나눠주지 않고 모두 재투자하는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배당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S&P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입니다. 과거에는 Dow 30 지수가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했지만 둘의 지수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현대적이고 가장 움직임을 잘 보여주는 S&P500 지수가 대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런 버핏이 전재산의 90%를 S&P500에 넣어라고 할 정도로 매년 상승을 하고 지금까지 연평균 10%씩 상승하는 지수입니다.
S&P500 지수의 가장 큰 장점은 매년 상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락하는 폭이 크지 않는 안전한 지수라는 겁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가 지수입니다. 하지만 S&P500에는 나스닥 증권 거래소에 있는 상위 주식과 뉴욕 증권 거래소에 있는 상위 주식을 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성장을 자주 보여줍니다.
KODEX 미국 S&P500 TR ETF 차트와 수익률
KODEX 미국 S&P500 TR ETF는 21년 04월 09일에 상장을 하였고 지금까지 55.68% 상승했습니다. TR ETF인 만큼 S&P 500 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아야 투자할 가치가 있겠죠? S&P500 주가 지수와 비교를 해봅시다.
파란색 선이 KODEX 미국 S&P 500 TR ETF이며 노란색 선은 S&P 500 주가 지수입니다. 둘의 차이가 1년에 2% 정도 나고 있습니다. 이는 S&P 500 주가 지수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당금을 재투자를 했기 때문에 나온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KODEX 미국 S&P 500 TR ETF 수익률
- 1년 수익률: 28.32%
- 상장 이후 수익률: 55.68%
- 2024년 수익률: 11.90%
2024년 1월 2일에 KODEX 미국 S&P 500 TR ETF를 투자했다면 대략 12%의 수익률로 청년 도약 계좌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운용 보수
KODEX 미국 S&P 500 TR ETF의 운용 보수는 0.0099%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운용 보수에 기타 비용, 매매와 중계 수수료를 모두 포함해야 하므로 KODEX 미국 S&P 500 TR ETF의 투자설명서를 기준으로 얼마가 나가는지 알아봅시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총보수는 0.0099%가 맞습니다. 하지만 기타 비용들을 포함하였을 때 0.0789%로 천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 1년에 8,000원이 수수료로 나가게 됩니다.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미국 ETF인 IVV(iShares Core S&P 500 ETF)의 Expense Raito를 보면 0.03%로 엄청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 운용 보수로 3,000원이 나가게 됩니다.
IVV는 ETF 중에서도 운용 보수가 가장 낮은 ETF에 뽑히기 때문에 KODEX 미국 S&P 500 TR ETF의 운용 보수가 비싸 보일 수 있지만 1년에 8,000원이면 상당히 저렴한 것이 맞습니다. 어쩌면 국내 최저 운용 보수를 가졌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자 정보
시가총액 | 1조 276억 원 |
상장일 | 21년 04월 09일 |
구성 종목
KODEX 미국 S&P 500 TR ETF의 구성 종목은 S&P 500 주가 지수에 있는 주식들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구성 종목은 현금을 포함하여 493개입니다. 상위 10개의 구성 종목은 표와 같습니다.
KODEX 미국 S&P 500 TR ETF 구성 종목 | 비중 |
SPY ETF | 6.54% |
마이크로소프트 | 6.27% |
애플 | 5.25% |
Emini S&P500 Future 2024 06 | 4.46% |
엔비디아 | 4.38% |
아마존 | 3.49% |
메타 | 2.06% |
알파벳 A (구글) | 2.06% |
알파벳 C (구글) | 1.74$ |
버크셔 해서웨이 | 1.55% |
구성 종목을 보면 SPY라는 S&P 500에 투자를 하는 미국 상장 ETF를 구성 종목으로 넣었으며 특이하게 선물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Emini S&P500 Future 2024 06'은 파생상품의 선물이며 "6월에 S&P 500 지수가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미래에 투자를 하는 상품입니다. 비중이 4.46%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 외에는 S&P 500 주가 지수에 있는 주식들을 시가총액이 높은 순서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TR ETF와 (H) ETF 차이
위에서 언급한 대로 KODEX에서는 4개 ETF의 운용 보수를 인하했습니다. 그중에 TR ETF가 2개 있으며 나머지 2개는 (H) ETF입니다.
- TR ETF
KODEX 미국 S&P 500 TR ETF
KODEX 미국 나스닥 100 TR ETF - H ETF
KODEX 미국 S&P 500 (H) ETF
KODEX 미국 나스닥 100 (H) ETF
두 ETF의 차이를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TR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배당금을 즉시 재투자하여 배당소득세가 없는 ETF입니다. '(H)' ETF는 환헷지 ETF로 달러의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ETF입니다.
환헷지 ETF의 원리는 달러로 주식을 투자함과 동시에 달러 하락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을 구매하여 달러가 하락하는 만큼 보유 종목에서는 손실이 생기지만 파생상품에서 수익이 생겨 달러로 인한 손익은 0원이 되는 원리입니다.
마치며
KODEX 미국 S&P 500 TR ETF에 대해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개인연금이나 퇴직 연금에 넣을 수 있는 ETF로 장기간 투자하기 좋습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 ETF 총보수가 실제 부담 수수료가 아닌 이유 (실제 부담 수수료 확인 방법)
-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간 이유 (2024년에 2번)
- 엔화 환전 수수료 없이 투자하자 (토스뱅크 외화통장)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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