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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이유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by deepmoney 2024. 5. 4.

한국 시간 05월 03일 21시 30분에 4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발표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사용이 됩니다. 파월은 근원 CPI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듯이 이야기를 하지만 항상 고용이 무너지고 실업이 증가할 때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두 발표는 고용을 그대로 나타내는 지수로 고용 하락이 보이게 되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4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발표 결과

5월 3일에 발표된 4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발표 결과와 두 가지의 뜻을 알아봅시다.

 

비농업고용지수

비농업고용지수란 농업, 축산업 등 흔히 농부라고 불리는 항목을 제외하고 고용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서 애플에서 1억 명은 고용했다면 비농업고용지수가 엄청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축구장 1억 개 크기의 농장을 가진 사람이 1억 명을 고용했다고 하여도 비농업고용지수는 상승하지 않습니다.

  • 4월 비농업고용지수: 175K (예측은 238K)
  • 3월 비농업고용지수: 315K (예측은 212K)

4월 동안 미국에서 비농업인의 고용이 엄청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월에는 315K나 고용을 했지만 4월은 거의 반토막이 난 수준으로 비농업인을 고용하였고 이는 농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에서 고용이 엄청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업률

실업률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일을 못하게 된 사람들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비농업고용지수가 높게 나왔다면 상대적으로 실업률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비농업고용지수가 낮게 나오면 실업이 된 사람들이 취업을 못한 것으로 실업률이 높게 나옵니다.

  • 4월 실업률: 3.9% (예측은 3.8%)
  • 3월 실업률: 3.8% (예측은 3.9%)

현재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파월은 고용과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로 실업자들이 매월 유지가 되는 수치로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고용은 줄어들었고 실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기업에서 사람이 덜 필요하다는 뜻으로 기준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증가

파월이 했던 발언을 보면 이번 발표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파월의 고용 관련 발언

파월이 지금까지 고용에 관련되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 GDP 하락, 고용 하락, 소비 둔화 시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
  • 아직 고용 시장은 타이트하지만 견고하다.

 

고용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

파월은 인플레이션도 중요하게 보고 있지만 물가와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데 많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2%대로 내려가며 경제는 2% 이상으로 유지가 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GDP와 소비, 고용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입니다. 고용 시장이 둔화가 된다면 사람들이 돈을 못 벌어서 소비가 줄어들고 일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GDP까지 내려갑니다.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

파월이 고용을 보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에 경제가 무너질 것 같아서 인하를 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인하는 아닙니다.

  1. 지속적인 고용 감소: 실업률은 증가하고 비농업고용지수는 내려가며 사람들이 점차 일자리를 잃고 일자리가 부족해집니다.
  2. 일자리 창출: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FOMC에서는 여기에 관여할 권한은 없지만 기준금리를 조절하여 일자리 창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기준금리 인하 시 일자리 증가: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기업들이 돈을 빌리고 새로운 투자를 하는데 부담이 없어지며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됩니다.

 

비농업은 기준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농부가 농작을 하는 씨앗이나 종자들이 비싸지고 농작 기게를 돌리는 데 사용할 에너지도 비싸집니다. 그러나 제조업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 관련 기업에 비해서는 돈을 많이 빌려서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아이폰을 연구하고 새로운 소재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재료를 사용하고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가 높아서 돈을 빌려서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없다 보니 기존의 인력을 감축해서 새로운 소재를 찾고 새로운 아이폰 연구를 더 느리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조업에 비해서는 원가도 싸고 마진율이 높다고 하여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 막대한 비용을 처음부터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돈을 빌려서 홍보를 하고 영업이익을 내어서 메꿔가는 형식입니다.

 

두 가지 모두 기준금리가 높다면 새로운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돈을 빌리는데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축과 감원을 하여 새로운 개별이나 혁신이 느리게 나옵니다. 

 

비농업이라는 것은 농작물처럼 시간을 기다리며 성장하는 게 아닙니다. 또 농작물은 사람들이 정말 오랜 기간 사용을 하지만 비농업은 기술의 유행이 너무 빠르게 생기고 새롭게 탄생하고 혁신을 이루는 경쟁자들이 항상 존재합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우리는 밀과 쌀을 2024년에도 먹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사람들이 먹었던 것처럼 지금까지 이를 섭취합니다. 그러나 아이폰3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겨우 10년이 더 지난 기술이라고 사용하지도 못할 물건으로 취급받습니다.

 

기술 발전은 속도가 빠르고 때로는 그 속도에 돈이 못 따라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준금리에 아주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기준금리 전망

FedWatch에서 지원하는 기준금리 예측을 보면 FOMC 이후 11월에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측을 했지만 이번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지수의 발표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한번 더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이 하락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긍정적인 인하는 아닙니다.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무서워서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근원 CPI가 4%를 넘어가게 된다면 연준입장에서 상당히 난처한 상황이 됩니다.

 

파월의 발언을 보면 5.5%의 기준금리로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고용의 문제로 먼저 기준금리를 내리게 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좋은 시점을 모두 놓치게 됩니다.

 

2024년에는 미국의 대선이 있습니다. 5월에는 유세를 시작하는 기간으로 해외 언론을 보면 바이든과 트럼프의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유세를 시작하며 사람들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문제는 유세를 시작하는 타이밍을 보면 9월에서 10월로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점입니다. 파월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고 조금 더 데이터를 지켜보며 기준금리 인하가 우리의 예측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치며

4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발표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4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은 인베스팅에서 자료를 출처 했음을 밝힙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