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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ELS 낙인(knock-in)과 낙아웃(knock-out) 차이점

by deepmoney 2023. 12. 29.

ELS라는 파생상품에는 낙인과 낙아웃이 존재해요. 둘 다 일정 가격에 도달하면 기존에 했던 내기는 사라지고 새로운 내기가 되는 걸 이야기해요. ELS는 생각보다 위험이 큰 상품으로 공부할 것도 너무 많아요. 그 내용 중 하나인 낙인과 낙아웃을 쉽게 알려드릴게요.

 

ELS 낙인과 낙아웃

  1. ELS란?
  2. 원금보장형, 원금비보장형이란?
  3. 낙인이란?
  4. 낙아웃이란?

 

1. ELS란?

ELS는 어렵지 않아요. 증권사가 우리랑 내기를 하는 거예요.

  • "삼성전자를 25년 1월 1일에 가격을 봤을 때 55,000원 이상이면 이자를 10% 줄께"

이렇게 내기하는 게 끝이에요. 대신 여기에 증권사에서 조건을 하나 더 걸어요.

  • "만약 삼성전자가 1년 동안 단 1번이라도 50,000원이 되면 우리가 했던 내기는 사라지고 25년 1월 1일 가격으로 삼성전자를 사야 해" 

내기 규칙이 2개인 거예요.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런 내기는 낙인(Knock-in)이라고 하고 50,000원은 베리어라고 해요.

2. 원금보장형, 원금비보장형

ELS는 주가 연계 증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주가를 가지고 내기하는 증권이에요. 이름은 별로 안 중요해요. ELS는 대부분 돈을 잃을 수 있어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삼성전자가 1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50,000원이 되면 우리는 엄청 큰 손실을 봐야 해요.

  • ELS에서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있어요. 그걸 ELB라고 해요.
 

예금보다 1% 높고 안전한. ELB 설명

원금 보장형 ELS를 ELB라고 부릅니다. ELB는 'Equity Linked Bond'라고 불러요. 뒤에 Bond는 채권이죠? 그러니 '주가 연계 채권'이에요. 주가랑 연계를 하여서 원금을 보장해 주는 채권이라는 이야기예요. E

deepmoney.tistory.com

ELB는 이 포스팅에 상세하게 나와있어요.

 

정리하면 ELS는 원금비보장형, ELB는 원금보장형

 

3. 낙인이란?

낙인은 ELS에 꼭 있어요. 우리가 위에서 삼성전자를 가지고 내기를 했죠?

  • 삼성전자를 25년 1월 1일에 측정했을 때 55,000원 이상이면 이자 10% 드립니다.

이게 기본 ELS 내기 조건이에요.

  • 단 1년 동안 삼성전자가 단 한 번이라도 50,000원으로 떨어지면 기존 내기는 사라지고 25년 1월 1일 가격으로 삼성전자를 드립니다.

이 조건이 낙인조건이라고 해요. 낙인이 되지 않아야 우리는 수익을 볼 수 있겠죠? 삼성전자가 50,000원이 되면 낙인이 되어서 50,000원을 낙인 배리어라고 불러요.

 

25년 1월 1일이 되었다고 가정해 봐요.

삼성전자가 한 번도 50,000원이 되지 않았고 67,000원으로 장이 마감되었어요.

우리는 얼마를 받죠?

내기의 내용이 55,000원 이상이면 10%를 준다고 했으니 우리는 이자 10%를 받아요.

 

이번에는 낙인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 볼게요.

삼성전자가 24년 6월 2일에 49,900원까지 깨졌어요.

우리 내기가 50,000원을 아래로 한 번도 가지 않는 거였어요. 그런데 50,000원 아래로 가버렸죠?

낙인(Konck-in)이 되었어요.

이제 10% 이자를 받는 내기는 없어지고 25년 1월 1일에 삼성전자 가격을 계산해서 돈을 받아요.

 

ELS는 처음 내기를 할 때 삼성전자 가격을 잡고 돈을 넣어요. 그런데 낙인이 되었다면 ELS가 만기 되는 시점에 삼성전자가 빠진 만큼 빼고 돈을 줘요.

  • ELS 처음 내기할 때 삼성전자 가격 100,000원
  • 낙인 발생
  • 25년 1월 1일 삼성전자 가격 60,000원
  • ELS 원금에 -40%로 돌려받음 (백만 원 넣었다면 60만 원으로 돌려받아요.)

ELS에서 낙인이 되면 삼성전자가 빠진 만큼 계산해서 우리 돈을 뺀 다음 돈을 돌려줘요. 이렇게 되면 엄청 큰 손실이 발생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낙인을 무서워해요. 원금 손실이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바로 낙인이에요. 

 

4. 낙아웃이란?

ELS를 보니깐 너무 위험해 보이죠? 그래서 여러분의 원금을 지켜주는 ELS가 있어요. 바로 ELB라고 부르는데 ELB에는 낙아웃이라는 게 존재해요.

 

낙아웃은 조금 긍정적이에요. 내기하는 상품의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 수익이 제한되는 구조이에요.

 

증권사와 우리가 ELB로 내기를 해요.

"삼성전자가 25년 1월 1일에 90,000원 이상이면  7.01%, 삼성전자가 25년 1월 1일에 90,000원 이하라도 최소 3% 보장"

이렇게 내기를 해요. 우리는 삼성전자가 올라도 돈을 받고 삼성전자가 제자리에 있어도 돈을 받아요.

여기에 낙아웃이 들어가면

"삼성전자가 한 번이라도 100,000원에 도달하면 ELB 수익은 4%로 고정됩니다"

삼성전자가 너무 신나서 120,000원까지 상승을 해버리면 ELB에서 낙아웃이 발생해요.

처음 우리가 했던 내기는 없어지고 무조건 만기에 4% 주는 내기로 변해요.

 

이렇게 되어도 저렇게 되어도 돈을 받아서 좋긴 해요. 하지만 수익률이 갑자기 크게 줄어서 아쉬운 게 낙아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