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PI 발표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나스닥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더 오래 유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기술주보다는 기준금리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BNKU라고 하는 미국 은행 3배 레버리지 ETN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은행과 기준금리의 관계를 알아보며 구성 종목까지 알아봅시다.
- BNKU ETF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 BNKU ETF의 구성 종목과 전망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 기준금리와 은행의 관계를 알 수 있어요.
1. 기준금리와 은행의 관계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은행은 돈으로 돈을 버는 기업입니다. 흔히 예대마진율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은행의 수입이 정해지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품 판매 수수료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 예대마진: 예금 금리는 3%고 돈 빌릴 때 이자는 5%이다. 이때 은행은 예대마진 2%를 가져감으로 모두 수익이 된다.
- ELS, 채권, 금, 환전 수수료: 투자 상품을 구매하면 수수료가 붙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 수수료의 대부분을 은행이 가져간다.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위의 두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두 방법은 고금리에서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1.1 예대마진
예대마진은 단순하게 보면 은행에 예금은 3%를 주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5%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은행은 2%의 마진을 가져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예금 이자는 조금만 올리고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는 엄청 많이 올리기 때문에 예대마진이 순간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보고 은행 주식을 투자하면 많이 위험합니다. 너무 단순하게 보아서 많은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우선 고금리라는 것은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겁니다. 돈을 갚기 위해서 소비도 줄이고 투자도 줄이기 때문에 새롭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 적어지는 시기입니다.
예대마진이 1%인 저금리 시대에 100만 명이 돈을 빌리는 것과 예대마진이 3%인 고금리 시대에 10명이 돈을 빌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분명 예대마진은 늘어났지만 돈을 빌리는 사람이 너무 적기 때문에 무조건 영업이익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물론 한국은행 주식들의 실적은 매우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 그만큼 많고 고금리가 되어도 돈을 갚지 못하고 이자만 갚아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유를 설명하면 부동산 문제도 있고 2020년도 플랙스 문화도 있고 여러 가지가 얽혀 있습니다.
1.2 은행 수수료
은행 송금 수수료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토스라는 앱이 나오면서 수수료를 모두 없앴고 은행들도 송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 상품에 수수료가 붙는 것은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고금리 시대에 과연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할까요?
은행에 투자 상품들은 많이 팔아야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금리 시대에 사람들이 돈을 갚기 바쁜데 어떻게 새로운 투자를 진행할까요? 그래서 수수료 장사도 고금리보다 투자가 활발한 저금리 시대에 더 잘되는 것을 알아두길 바랍니다.
2. BNKU ETF란?
BNKU ETF는 'MicroSectors U.S BIG Banks index 3X Leveraged ETNs'입니다. MicroSectors은 레버리지 ETF를 많이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BULZ, FNGU 같은 레버리지 ETF가 유명합니다.
2.1 특징
미국의 큰 은행 10개에 각각 10%씩 투자를 하며 레버리지 3배를 가지고 있는 ETN입니다. 한국의 은행과 비슷하게 미국의 고금리와 예대마진, 수수료 등으로 은행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또 고금리가 유지된다면 빌리는 돈의 이자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2 차트
BNKU ETF의 주가 차트입니다. 1년 동안 75%가 상승하였습니다. 3배 레저리지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큰 은행 10개는 대략 25% 정도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3 투자 정보
시가총액 | 2.79억 달러 (3,710억 원) |
운용 보수 | 0.95% |
상장일 | 2019년 04월 02일 |
레버리지 | 상승 3배 |
배당 | 없음 |
2019년 04월 02일에 상장하여 3,710억 원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용 보수는 0.95%로 레버리지 ETF다운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배당금은 없이 모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3. BNKU ETF 구성 종목
BNKU ETF의 구성 종목은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의 큰 은행 10개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BNKY ETF 구성 종목 | 비중 |
뱅크 오브 아메리카 | 10% |
시티그룹 | 10% |
골드만 삭스 | 10% |
JP모건 | 10% |
모건 스텐리 | 10% |
PNC 파이낸셜 서비스 | 10% |
찰스 슈왑 | 10% |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 10% |
U.S Bank | 10% |
웰스 파고 | 10% |
한국에서도 유명한 은행들입니다. 조금 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한국에 있는 은행과 비교하면 KB금융, 부산은행, IBK기업 은행 등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BNKU ETF 전망
BNKU ETF의 전망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금리 인하 이후 빠르게 경기가 살아나는 경우
- 금리 인하 이후 경기가 여전히 정체되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곧 금리 인하가 있다는 것입니다. 2024년에는 최소 1번은 인하를 할 예정으로 5.5%의 기준금리 시대는 끝이 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를 한 번에 100bp씩 엄청 무리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5% 이상의 고금리 시대를 꽤나 오랜 기간 보아야 합니다.
BNKU ETF는 고금리가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은행의 실적은 잘 나올 것이고 큰 하락 없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1 금리 인하 이후 빠르게 경기가 살아는 경우
BNKU ETF를 떠나서 미국에서 가장 좋은 상황입니다. CPI가 낮게 나오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사람들이 다시 소비와 투자를 활발하게 한다면 증권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은행들은 여기서 예대마진은 조금 줄어들지만 여러 가지 투자 상품 수수료로 수익이 생기게 되고 좋은 실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이상적인 상황으로 일어날 확률이 가장 작은 경우입니다. 금리 인하가 되었다고 해도 25bp씩 인하를 하기 때문에 경기가 얼어붙어있는 기간은 더 길어질 것입니다.
3.2 금리 인하 이후 경기가 여전히 정체되는 경우
가장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경우입니다.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큰 폭으로 내리지 않고 25bp씩 조금 내리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2% ~ 3% 금리로 기준금리를 내리기에는 시간이 엄청 필요합니다. 내려가는 기간 동안 사람들의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얼어붙을 것이고 은행은 예대마진도 못 챙기고 수수료도 못 챙기는 애매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4. 마치며
BNKU ETF의 전망, 구성 종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준금리가 높다고 하여 무조건 은행이 좋은 마진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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