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4월 10일 밤 9시 30분에는 3월 소비자물가발표가 있습니다. 이는 5월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리고 엔비디아 상승으로 신경 쓰지 않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방향도 결정이 됩니다. 앞으로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고 어떤 ETF를 투자하면 좋을지 찾아봅시다.
- 미국 국채 금리 전망을 알 수 있어요.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알 수 있어요.
- 추천하는 미국 국채 ETF를 알 수 있어요.
1.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란?
간단하게 미국 국채 10년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봅시다. 미국은 하루에 만기 되는 국채부터 30년 만기 국채까지 다양하게 발행을 합니다. 그중 시장에 기준값이 되는 국채는 10년물입니다. 적당한 듀레이션과 미국의 미래를 잘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 국채 금리가 높다는 것은 국채 가격은 아주 저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국채 금리가 높을 때 사면 싼 가격에 국채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국채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1.1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2년 8월부터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와 함께 상승함으로 23년 7월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 23년 8월 이후부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을 하며 시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10년물 국채 금리 4.5%를 뚫어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2 국채 금리가 오르면 나스닥은 하락한다.
주식 시장에서 대표적인 말은 '채권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지고 주식이 오르면 채권 금리가 떨어진다.'입니다. 채권과 주식은 서로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상품으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냐 또는 위험 자산은 선호하냐에 따라서 서로 방향성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나스닥이 12,500 포인트가 되었던 23년 10월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96%가 되면서 최고점을 갱신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습을 보면 나스닥의 상승을 주춤하고 있으며 국채 금리가 다시 한번 5%를 향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2. 미국 국채 금리 전망
국채 금리가 오르면 미국의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것을 차트로 확인했습니다. 둘은 반대로 움직이지만 나스닥이 높다고 해서 국채 금리 하락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다름이 주식보다는 기준 금리와 경제 상황이 더 큰 영향을 줍니다.
2.1 CPI가 높게 나오면 미국 국채 금리도 높아진다.
CPI는 기준금리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게 높게 나오게 되면 파월은 기준금리 인하를 더 늦게 할 것이고 기준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 미국 국채 금리가 쉽게 내려갈 수 없습니다. 한국 시간 4월 10일에 있는 3월 소비자물가발표가 2월 소비자물가발표처럼 높게 나온다면 미국 국채금리는 23년 이후로 다시 한번 5%를 뚫을 수 있습니다.
- 국채 금리가 5%가 되었다는 것은 국채 가격은 바닥을 향해 가는 겁니다. 국채 가격에 투자하는 TMF, TLT, IEF 같은 ETF는 엄청나게 가격이 하락합니다.
2.2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일본이 -0.1% 기준금리에서 0.0%의 기준금리가 되었습니다. 겨우 10bp 올린 것으로 크게 문제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주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은 아주 작은 폭이지만 앞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발표와 같습니다.
- 마이너스 금리라는 것은 시장에 돈을 계속 푸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은행에서 채권을 현금으로 지급해서 구매를 하는 겁니다. 은행은 돈이 많아지니 사람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줄 것이고 일본 정부에는 채권이 엄청 쌓이게 됩니다.
- 일본 안에서 일어나는 일로 끝나지 않고 전 세계 채권을 일본이 매입하고 현금을 각 국가의 은행에게 전달해 줬습니다.
2.3 일본 금리 인상 영향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가 되면서 일본은 더 이상 국채와 채권을 사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며 더더욱 다른 국가의 채권과 국채를 사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채를 사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가격이 계속 떨어지게 됩니다. 국채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금리가 올라가는 게 됩니다.
-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우리가 예측하거나 체감하는 국채 금리가 과거보다는 0.5% 정도 더 높게 올라갈 것입니다.
2.4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올해 채권 투자자는 힘들어집니다.
최악은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겁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계속 높게 나오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 못하며 국채 금리는 더 올라가게 될 것이고 미국 주식 시장에도 하락을 불러오게 됩니다.
- 올해는 금리 인하를 보고 TMF나 TLT 같은 국채 ETF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채권으로는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국채가 쉽게 내려가지 않으며 기준금리 인하라는 이벤트까지 없다면 1년 동안 투자한 모든 것이 손실이 됩니다.
3. 미국 국채 ETF 추천
24년 1월부터 미국 국채 ETF를 매일 구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한 번은 터치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더 방어적으로 적은 금액을 구매하며 평균단가를 낮춰가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3.1 꼭 환헷지 ETF를 투자해야 합니다.
ETF를 추천하기 전에 환헷지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금 1 달러가 1,350원입니다. 한국 돈을 달러로 환전해서 신나게 미국 투자를 하고 다시 한국 돈으로 환전을 할 때 1 달러가 900원이 되었다면 환손실로 인해서 30%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 개념은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1 달러의 가격이 무조건 내려갑니다. 기준금리라는 것은 그 돈이 가지는 힘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국채 ETF의 가격은 올라가지만 달러 가격이 하락해서 수익과 손실이 0%가 되게 됩니다.
- '(H)'가 붙은 ETF는 환헷지 ETF입니다. 1 달러를 구매함과 동시에 1 달러 하락에 투자를 같이 합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해도 손실이 0이며 달러 가치가 상승해도 손실이 0입니다.
3.2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H)
한국투자신탁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도 0.1626%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리고 TLT와 TMF를 모두 투자할 수 있어서 선택지가 넓고 편리한 ETF입니다.
- TLT 25%
- TMF 13%
- 나머지 미국 국채
매월 0.3%의 배당금도 주고 있어서 1년에 4% 조금 안 되는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국채를 투자하는 데 이자를 못 받으면 상당히 아쉽기 때문에 국채 투자에서는 아주 좋은 ETF입니다. 또 환헷지가 있는 ETF로 달러 가격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3.3 KBSTAR 미국 30년 국채 엔화 노출 (합성 H)
KB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입니다.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0.1603%로 아주 저렴합니다. 해당 ETF는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는 2621 ETF에 투자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봅니다.
- 원화를 엔화로 환전
- 엔화로 미국 30년 국채 ETF 투자
- 달러는 환헷지이며 엔화는 환노출
엔캐리 전략에서 나온 ETF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었을 때 투자한 미국 국채 가격이 올라가며 엔화 가치도 같이 상승하기 때문에 ETF의 변동성이 큰 상품입니다.
- 기준금리 안하하게 되면
국채 가격 상승으로 인한 ETF 가격 상승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ETF 가격 상승
이번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망이 더욱 좋아진 ETF 중 하나입니다.
3.4 TIGER 미국 30년 국채 프리미엄 액티브 (H)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만든 ETF이며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0.5279%로 상당히 비쌉니다. 이유는 국채를 대상으로 커버드 콜 전략을 구성하기 때문에 높은 배당을 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TLT, SPTL, ZROZ 같은 미국 20년 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보유
- TLT 콜옵션 매도를 통해서 배당금 마련
매달 1.14%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입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기가 꽤나 오래 걸릴 것을 보고 커버드 콜로 구성하여 기다리는 동안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3.5 미국 국채 ETF 구성 전략
미국 국채 ETF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번 2024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 국채에만 투자하는 ETF만 구성을 하면 큰 손실이거나 큰 수익을 얻는 2가지 선택지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를 하는 ETF가 'TIGER 미국 30년 국채 프리미엄 액티브 (H)'입니다.
- 커버드 콜 ETF로 매달 1.14%의 배당금을 받으며 현금 흐름이 생기고 이를 다시 ETF를 구매하는 데 사용하여 복리 투자가 가능합니다.
- 추천하는 구성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H): 20%
KBSTAR 미국 30년 국채 엔화 노출 (합성 H): 35%
TIGER 미국 30년 국채 프리미엄 액티브 (H): 45%
위에 처럼 구성을 하면 ACE 미국 30년 국채 액티브 ETF로 TMF와 TLT를 동시에 투자하여 큰 변동성을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며 KBSTAR 미국 30년 국채 엔화 노출 ETF를 조금 더 가져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IGER 미국 30년 국채 프리미엄 액티브 (H) ETF로 꾸준히 배당금을 받으며 가격이 하락하는 ETF들을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사용하면 됩니다.
4. 마치며
미국 국채 금리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고 추천하는 ETF까지 구성을 해봤습니다. 24년에 엔비디아를 투자했다면 30%의 수익을 올렸겠지만 이미 국채를 투자하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크게 후회는 없습니다. 국채를 투자하시는 분들도 포모 증후군을 잘 피하시길 바랍니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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