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었습니다.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나스닥은 1.8% 하락, S&P 500은 1.37% 하락, 코스피는 1.1%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하락의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높아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1월 CPI 결과를 알 수 있어요.
- 기준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알 수 있어요.
- 5월에는 기준금리가 안 내려가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주거비용, 음식, 교통비용, 서비스 비용, 사회비용 등 모든 것을 포함하여 지수로 나타낸 것입니다. 매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것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연준에서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를 더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월 CPI 예상치: 2.9%
12월 CPI: 3.4%
실제 1월 CPI 3.1% -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1월 근원 CPI 예상치: 3.7%
12월 근원 CPI : 3.9%
실제 1월 근원 CPI: 3.9%
12월보다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예상치를 상회했고 하락하지 않아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2. 기준금리 인하 5월에 못하는 이유
1월 CPI 발표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5월에 못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2.1 2024년 FOMC 일정
2024년에는 8번의 FOMC가 있습니다.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나타냈습니다.
- 1회 차 FOMC 02월 01일
2회 차 FOMC 03월 21일
3회 차 FOMC 05월 02일
4회 차 FOMC 06월 12일
5회 차 FOMC 07월 31일
6회 차 FOMC 09월 18일
7회 차 FOMC 11월 08일
8회 차 FOMC 12월 19일
FOMC 일정을 보면서 글을 읽으면 더 쉽게 이해가 됩니다.
2.2 기준금리 인하 3월에 못하는 이유
2월 1일 FOMC에서 파월은 기자의 질문에 "오늘 회의 결과로 보면 3월에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법을 보아도 쐐기를 박듯 강한 표현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연준이 원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3가지입니다.
- GDP 2% 이하로 내려갈 때
- 인플레이션 2%대로 내려올 때
- 실업률 2% 이상 올라갈 때
현재 미국은 3개 중 단 1개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GDP와 고용은 여전히 좋고 인플레이션 역시 높습니다. 연준이 원하는 수치도 나오지 않았는데 기준금리를 인하할 일이 없는 3월입니다.
2.3 기준금리 인하 5월에 못하는 이유
사람들이 원하는 기준 금리 인하는 3월이었으나 2월 1일 FOMC를 보고 5월로 마음이 옮겨 갔습니다. 실제로 FED Watch를 보아도 5월 금리 인하에 상당히 표가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5월에 기준금리 인하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나스닥이 1.8%나 하락하게 된 것도 5월에 기준금리 인하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1월 CPI 때문입니다. CPI가 기적적으로 1%씩 내려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된다면 미국 경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은 언제나 상승하고 기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근원 CPI를 더 주목해서 보겠습니다.
기준금리가 무려 5.5%인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려가지를 않습니다. 평평하게 바닥을 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준금리가 3% 정도에 이런 모습을 보이면 납득을 하겠지만 역시상 고점인 5.5%에도 내려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연준이 취할 수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라 오히려 인상을 해야 합니다.
2.4 근원 CPI 잘 안 내려가는 이유
기준금리에 크게 움직이는 것은 에너지와 식품입니다. 또 미국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석유를 더 생산하고 셰일 가스를 개발하고 값싼 식품을 수입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를 뺀 나머지는 미국에서도 관여하기 어럽습니다. 특히 서비스 비용, 주거 비용, 광고 비용 등은 순수하게 시장의 선택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이런 비용들이 포함된 값이 근원 CPI입니다. 기준 금리를 올린다고 하여도 사람들의 소비가 살아 있다면 광고 비용은 올라가고 주거 비용도 올라갑니다. 결국 연준도 두 손을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2.5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4회 차 FOMC가 있는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게 FED Watch 투표권이 있다면 11월로 투표합니다. 7회 차 FOMC인 11월부터 0.25bp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은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한 달 전에 준비하는 게 아닙니다.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이때 가장 물가가 많이 치솟습니다. 광고에 수많은 돈을 붓고 유세를 도아주는 사람의 외식이 늘어납니다. 그럼 CPI는 당연하게 상승을 하게 됩니다. 유세 시작은 5월부터입니다. 5월 CPI 발표는 6월에 합니다. 지금보다 더 높게 CPI 발표가 되었는데 6월에 어떻게 기준금리를 내릴까요? 저는 못 내린다고 봅니다.
이렇게 유세와 대통령 선거로 소비가 활발했다가 겨우 잠잠해지는 것이 바로 12월입니다. 이때도 11월 CPI는 높게 나올 겁니다. 그러나 파월도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최소 한발 앞 당겨서 11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겁니다.
3. 고금리에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고금리에 우리가 해야 하는 투자는 간단합니다. 채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채권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하락합니다. 기준 금리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 시장금리는 오르게 됩니다. 이때 채권 가격은 계속 하락을 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채권을 주워 담으면 됩니다. 개별 미국 국채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TLT를 투자하면 됩니다. 24년 말에 상당한 수익률을 선물로 줄 것입니다.
1년 단위로 수익을 보고 싶지 않은 분들 즉, 장기 투자를 하는 분들이면 그냥 나스닥과 S&P500이 하락할 때 주식을 구매하면 됩니다. 이미 10년 후에는 지금 보다 훨씬 더 올라 있습니다. 무조건 더 올라 있습니다.
4. 마치며
연준은 아주 방어적인 자세로 기준금리를 움직입니다. 시장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니 기준금리 인하에 너무 기대를 하지 말길 바랍니다. 괜히 기준금리 인하에 투자했다가 손실만 보고 주식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고금리 투자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
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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