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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국채 입찰 방법 (더치, 컨벤셔널 방식)

by deepmoney 2024. 1. 2.

우리가 구매하는 국채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국가에서 채권을 만들고 증권사를 통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게 아니라 입찰을 통해서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그 입찰 방식은 더치 방식과 컨벤셔널 방식이 있어요. 어떻게 국채가 입찰되고 시장에 유통되는지 알아보아요.

 

국채 입찰 과정

국채 입찰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우선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서 국채를 발행한다고 공지를 해요. 한국은행에 들어가면 '국고 032625-5309-3013' 국고채권 발행공고' 이렇게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알려줘요.

국채 입찰 공고를 들어가면 입찰일정과 발행하는 금액, 그리고 일반인에게 발행하는 금액이 나와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일반인은 국채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는 개인과 법인 모두를 이야기해요. 일반인이 국채 입찰에 참가하려면 국채입찰전문 딜러가 필요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해봐요.

 

국채에서 발행하는 금액에 일부는 경쟁 입찰을 통해서 발행하고 나머지는 비경쟁 입찰을 통해서 발행을 해요.

입찰하는 방식은 더치 방식과 컨벤셔널 방식을 사용해요. 우리나라는 더치 방식을 사용해요.

최소 입찰 금액은 10억 원부터 시작이에요. 엄청 높죠? 

 

이렇게 더치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된 사람은 국채를 가지게 되어요.

이제 국채를 계속 가지고 있거나 장외 시장 또는 장내 시장에서 국채를 판매하게 되는 거예요.

국채 입찰 더치 방식, 컨벤셔널 방식

국채를 입찰하기 위해서 금리를 적어서 제출해요. 예를 들어서 국채 10년 만기를 입찰한다고 하면 종이에 3.8%를 적어서 제출하는 거예요. 국채는 금리가 높을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것 아시죠? 높은 금리를 적어 낼수록 국채를 싸게 사는 것이고 낮은 금리를 적어 낼수록 국채를 비싸게 사는 거예요.

 

더치 방식은 많은 입찰자 중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은 사람이 입찰이 되어요. 국채 10년 만기를 입찰하는 데 제일 낮은 금리를 제출한 사람이 3.78%라면 그 사람이 입찰을 하게 되는 거예요.

3.78%의 금리를 적은 사람이 전체 국채 발행 금액 중에 10%만 입찰한다고 적었으면 나머지 90%는 3.79%를 적은 사람부터 다시 입찰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흔히 아는 경매 방식과 동일해요. 경매를 할 때 가장 비싸게 사는 사람에게 물건이 가잖아요? 국채도 가장 비싸게 가격을 부르는  사람(가장 낮은 금리)에게 국채가 넘어가요.

  • 더치 방식: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사람에게 넘어감 (우리가 아는 경매랑 동일)

컨벤셔널 방식은 과거에 사용하던 방법이에요. 복수 입찰이라고 불리는데 3.78% 금리로 적은 사람과 3.92% 금리로 적은 사람 모두 입찰이 되어요. 같은 국채를 입찰했다고 하여도 서로 발행받는 국채의 금리가 다르게 되는 거예요. 누구는 높은 금리로 국채를 받고 누구는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받는 거예요. 우리에게 많이 생소해서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서로 다른 가격에 경매가 입찰 되는 거예요.

  • 컨벤셔널 방식: 서로 다른 조건으로 사람들에게 넘어감

일반인 국채 입찰

일반인이 국채를 입찰하기는 힘들어요. 최소 단위가 10억부터 필요하고 국채 전문 딜러를 데리고 와서 입찰을 해야 해요. 때문에 일반인은 국채를 직접 입찰하는 것보다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채를 구매하는 게 더 쉬운 방식이에요.

 

하지만 일반인 국채 입찰을 국가에 더 늘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국채를 따로 배정을 해줘요. 경쟁 입찰 되는 국채에서 20% ~ 30% 정도는 일반인이 비경쟁 입찰로 가져갈 수 있게 따로 배정을 해요.

국채 전문 딜러를 데리고 입찰을 신청하면 비경쟁 입찰이기 때문에 본인이 적은 금리로 국채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높게 적으면 안 되어요. 시장을 교란하기 때문에 그때는 발행 물량을 조절해서 입찰이 되지 않아요.

 

보통 국채는 지금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가 입찰되어요.

  • 10년 만기 국채 입찰이면 지금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입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