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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값다', '갚다' 헷갈리지 않고 쉽게 외우는 방법

by deepmoney 2024. 3. 20.

돈을 뜻하는 단어는 '값'입니다. 그리고 빌린 돈을 돌려주는 것 또는 상환하는 것을 '갚다'라고 표현합니다. 두 단어는 받침이 비슷한 '피읖'과 '비읍'으로 상당히 헷갈립니다. 자세한 뜻과 외우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값'과 '갚다'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있어요.
  • 각 단어의 예문을 알 수 있어요.
  • 헷갈리지 않고 쉽게 외우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1. 돈을 갚다, 값을 갚다.

빌린 돈을 돌려주는 뜻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갚다'가 올은 표현입니다. 

  • 돈 값아라고! ▶ (X)
  • 돈 갚아라고! ▶ (O)

'갚다'라는 단어의 뜻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단지 '값다'와 헷갈릴 뿐입니다.

갚다-옳은-표현
갚다-옳은-표현

  • 갚다의 사전적 의미
    남에게 빌리거나 꾼 것을 돌려주다.
    빌린 돈 상환 하는 것 또는 빌린 돈을 돌려주는 것

쉽게 외우는 방법은 3번에서 알아보고 '갚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되갚다와 함께 예문으로 더 친숙한 뜻을 알아봅시다.

 

1.1 '갚다' 예문

  • 그 유튜버는 시청자의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해석) 유튜버가 시청자들에게 받은 은혜를 나쁜 것으로 복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다.
    (해석) 돈을 빌렸고 그걸 다시 돌려준 것입니다.

  • 사장님께 진 신세를 꼭 갚겠습니다.
    (해석) 사장님께 받은 좋은 혜택들을 나중에 좋은 혜택으로 꼭 돌려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갚다'는 예문처럼 '복수하다', '돈을 돌려주다', '은혜를 돌려주다'로 3가지 의미에서 99%가 사용됩니다. 이 중에 돈을 갚는다는 뜻으로 가장 많이 사용이 됩니다.

 

1.2 '되갚다' 예문

'갚다'와 함께 헷갈리는 단어인 '되갚다'의 예문도 알아보겠습니다.

  • 그 유튜버는 시청자들에게 지금의 분노를 되갚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해석) 유튜버가 시청자들에게 화가 난 것을 꼭 복수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 남에게 피해를 받으면 반드시 되갚아 준다.
    (해석) 남으로부터 피해를 받으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뜻입니다. 또는 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 부모님이 주신 은혜를 효도로 되갚겠습니다. 
    (해석) 부모님의 주신 은혜를 효도로 보답하겠다 또는 돌려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되갚다'는 부정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돌려주다', '보답하다' 등 긍정적인 단어로 쓸 수 있지만 이럴 때는 '갚다'가 더 자연스러우며 '되갚다'는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준다는 의미로 '복수하다'를 대신해서 많이 사용합니다.

 

2. 값은 돈을 의미합니다.

'갚다'가 헷갈려서 '값다'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세상에 없는 문법입니다. 

  • '값다' ▶ (X)

무조건 틀린 표현입니다. 돈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말을 하고 싶으면 '갚다'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2.1 값 뜻

값은 돈의 액수를 의미합니다. 

  • 값의 사전적인 의미
    사고파는 물건에 일정하게 매겨진 액수
    노력이나 희생에 따른 대가

값이라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돈이나 어떤 대가를 이야기합니다.

2.2 값 예문

  • 심부름한 값이다.
    (해석) 심부름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 금괴가 녹슬어서 값이 떨어졌다.
    (해석) 금이 녹이 생겨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 매일 공부한 노력의 값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해석) 공부한 노력의 보상 또는 대가로 합격증을 받은 것입니다.

'값'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많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가', '값어치', '돈의 액수', '노력이나 열정같이 추상적인 것의 양' 등 다양한 곳에 값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 '값'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건의 액수는 '돈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지 '값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3. 값과 '갚다' 쉽게 외우는 방법

  • 머리에 속에 '값'이라는 단어를 지우면 됩니다.

'값'은 여러 군데 사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돈', '보상' 등으로 대체해서 쓰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값'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지우면 무조건 '갚다'라는 단어만 옳은 게 되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방법이니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3.1 '값을 갚다'라고 문장으로 외우기

우리가 '값'이라는 단어는 돈을 뜻하고 '갚다'라는 단어는 돈을 돌려준다는 뜻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값을 갚다'라고 통째로 외우면 더 이상 '갚다'가 맞는지 '값다'가 맞는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3.2 '갚다'의 피읖이 쌀가마 같이 생겼다.

쌀가마를 위에서 보고 그림을 그리면 피읖같이 생겼습니다. 앞뒤로 잡는 손잡이가 있고 가운데 쌀이 쌓여있는 모양이죠. 과거에는 돈 대신에 쌀을 빌리고 쌀을 갚았기 때문에 '갚다'가 헷갈릴 때는 쌀가마를 들고 가는 사람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릅니다.

 

4. 마치며

'값'과 '갚다'의 뜻과 헷갈리지 않게 외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값을 갚다'라고 문장을 외우다 보면 헷갈리지 않게 됩니다.

 

(값을 값다처럼 기발한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