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기간과 잔존기간의 뜻과 차이

투자를 할 때 존속기간과 잔존기간이 자주 나옵니다. 둘의 단어가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존속기간은 어떤 상황을 뜻하는 것이고 잔존기간은 어떤 상황을 뜻하는지 알아봅시다.

존속기간 뜻

'존속'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어떤 대상이 그대로 있거나 어떤 현상이 계속됨'이라고 나옵니다.

'존속'이라는 단어는 '지속'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자로 풀이를 해보면 '있을 존', '이을 속'을 사용합니다. 회사의 존속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회사가 계속 있거나 회사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시를 통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를 해봅시다.

• 이번 사업은 회사의 존속 여부가 달려있다.
• 한국에서 존속기간이 제일 긴 회사는 삼성전자다.
• 한화의 존속기간이 엄청 길다.
• ETF가 10년째 존속되고 있습니다.
• 그 회사의 존속기간은 23년이었다.

예시를 보면 바로 느낌이 오듯이 무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법에 따라서 회사가 운영되었던 기간을 존속기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회사의 존속기간은 23년이었다.' 틀린 문장은 아니어서 뜻이 쉽게 전달이 되지만 조금 어색한 문장인 것은 맞습니다. 존속이라는 단어는 유지되거나 지속되는 것을 이야기해서 과거에 유지되었던 기간을 이야기할 때는 존속기간이라는 단어보다 운영기간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명확합니다.

 

운영기간, 지속기간, 영위기간 들은 넓은 문맥에서 사용이 되는 것이고 존속이라는 단어는 지속되고 있거나 유지되고 있는 문맥에서만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회사가 계속 유지되고 있을 때 존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회사가 망하거나 폐업을 한 경우에는 존속되었던 기간이라는 말보다 운영했었던 기간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잔존기간 뜻

잔존기간은 끝이 정해진 것을 이야기할 때 사용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존속처럼 계속 유지가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잔존은 끝이 있을 때 이야기하는 게 옳습니다.

'잔존'은 끝이 정해져 있는 어떤 것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을 때' 사용합니다.

 

예시로 조금 더 명확하게 이해해 봅시다.

• 채권의 잔존기간이 2년 남았다.
• 생물이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잔존해 있는 것이 신기하다.
• 회사의 잔존하는 악행을 잡아야 한다.

이렇게 잔존은 유한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끝이 존재하는 무언가가 남아 있을 때 잔존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잔존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처럼 끝을 정해두고 싶지 않을 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잔존기간이라고 하면 벌써 회사가 망하는 날이 정해진 것 같아서 긍정적인 표현을 하고 싶을 때는 잔존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존속과 잔존의 차이점

존속은 끝이 없이 무한한 것에 사용을 하고 잔존은 끝이 있는 유한한 것에 사용을 합니다. 또 존속은 긍정적인 문장에 사용이 되고 잔존은 부정적인 문장에 사용이 됩니다.

• 회사의 존속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
  • 회사가 오랫동안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 회사의 잔존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
  • 회사가 오랫동안 유지 되길 바라는 긍정적인 표현에 잔존이 들어가면 망하는 날을 기다리는 것 같은 부정적인 뜻이 포함되기 때문에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끝이 없이 무한한 것에 쓰는 존속과 끝이 있는 유한한 것에 사용하는 잔존도 예시로 차이점을 들어보겠습니다.

• 채권의 잔존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 채권은 만기가 곳 끝이 됩니다. 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잔존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 채권의 존속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 뜻은 쉽게 이해가 갑니다. 풀어서 보면 채권이 유지되거나 지속되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풀어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존속은 계속 유지되거나 지속되는 뜻으로 끝이 정해진 곳에 사용을 하면 동사와 서로 부딪쳐서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지만 서로 차이가 있는 존속과 잔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단어 자체가 어렵고 금융 용어로 많이 사용되어 일상생활에서는 쉬운 단어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존속 ▶ 유지하다, 지속하다

잔존 ▶ 남았다, 끝나다

존속-잔존-뜻과-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