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에게 주식 공부해 보라고 기초를 알려주면 다들 하나 같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삼성전자를 사고 주식 공부를 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저는 친구들에게 항상 스마트폰을 운운하며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너 10년 후에 아이폰 쓸 거야 갤럭시 쓸 거야?, 10년 후에 갤럭시 쓸 거면 삼성전자사고 아니면 애플 매수해"
이 말의 요지는 뭘까요? 삼성전자가 한국인에게는 국민 주식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에게는 애플의 경쟁 업체이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지도 않는데 굳이 삼성전자를 살 매력이 없는 주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왜 삼성전자가 5만 전자까지 주가가 폭락을 하였고 외국인은 왜 몇 주 연속으로 판매를 하는지 알아봅시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
오늘 삼성전자 주가는 59,100원입니다. 불가 2024년에 8만 전자를 보고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어느새 5만 전자가 되어 있습니다.
- 삼성전자 1년 주가 변화: -12.18% (8,200원 하락)
미국 주식은 1년에 100% 이상 오른 것이 많고 같은 반도체 관련 주식도 1년에 30% 이상 모두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삼성전자만 이렇게 역행을 할까요?
삼성전자 주식을 1주도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이 객관적인 시선에서 왜 하락을 하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식을 1주도 사지 않은 것일지 모릅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
- 치킨 게임 실패
- 기대 하락
1. 치킨 게임 실패
삼성전자의 구조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파운드리랑 펩리스 등을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갖춘 상태로 읽어야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삼성의 가장 큰 경쟁 업체는 누구일까요? TSMC입니다. 삼성이 혼자 하락을 할 때 혼자 TSMC는 쓸쓸하게 마운드에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이 되어 있는 TSMC ADR 주가 차트입니다. 삼성과 대등한 경쟁 업체로 둘 중에 1명만 시장을 독식하고 수익을 모두 쟁취하게 됩니다. 같은 시기 삼성전자는 11% 하락을 하였고 TSMC는 126% 상승을 하였습니다. 주가만 보아도 누가 시장을 장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아직도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는 지정학적인 리스크일까요? 대만에 있는 TSMC도 지정학적인 리스크는 한국만큼 큽니다. 똑같이 위험한 것이죠. 그럼에도 왜 삼성전자는 TSMC에 비해서 밀리고 있을까요?
결국 삼성전자는 TSMC와 반도체 치킨 게임에서 실패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패배한 사람의 주가 하락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기술력이 부족한 기업에 수주는 없다.
삼성전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치킨을 이겨서 지금의 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알고 있다시피 HBM 불발, 3 나노 수율 하락 등 파운더리에서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꾸준하게 보았을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 퀄컴이 삼성에게 주던 수주를 TSMC에게 수주 계약을 변경했습니다. 같은 파운더리 업체에서 펩리스인 퀄컴의 수주를 빼앗긴 것은 기술력의 차이가 있고 결국은 시장에서 패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삼성의 엑시노트는 어떨까요? GOS이슈부터 삼성의 모바일 반도체 시장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못했습니다. 소비자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 위에 있는 투자자는 어떨까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과 기업에 투자를 하는 사람 그리고 반도체 사업으로 투자를 하는 비즈니스 모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3 나노 수율에 대해서도 비공식적인 정보지만 30% 이내라고 합니다. 반도체는 웨이퍼에 최대한 많이 잘라서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진율이 너무 낮게 나오기 때문이죠. 그런데 웨이퍼 1개에 수율이 30%라고 하면 70%의 면적은 버리게 됩니다.
결국 삼성은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 부족하고 반도체라는 한정적인 기업에서 받을 수 있는 수주를 놓치고 치킨 게임에 패배를 하고 있습니다.
2. 기대 하락
1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이야기했다면 2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삼성전자에 대해서 기대를 하나요? 유독 주변에 주식 좀 하던 사람들이 모두들 나스닥에 투자를 하고 미국 주식으로 넘어가거나 코인으로 넘어가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요?
지금 한국 시장에는 뉴비가 없습니다. 제로섬 게임으로 이뤄지는 주식 시장에 코스피는 뉴비가 없습니다. 뉴비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 모두 코인과 나스닥으로 떠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기대를 할까요? 이러니 외국인이 12조 원을 판매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외국 개미들이 아닙니다. 서류가 복잡하고 허가를 받기 힘들어서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관입니다. 한국인도 한국 주식에 기대를 안 하고 있는데 외국 기관 투자자가 무슨 기대를 하고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할까요?
주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어느 시장에 투자를 하는지 잘 둘러보길 바랍니다.
코스피 자체에도 기대를 하지 않는 시장에서 과연 삼성전자 자체를 기대를 할까요? 앞으로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술 발전으로 HBM 수주를 모두 따내고 파운더리 수율 자체를 말도 안 되는 수준까지 올려서 시스템과 메모리 반도체를 엄청난 수익으로 판매를 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능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 나스닥은 3만 포인트를 넘을 것이고 코인베이스는 1년에 200% 이상 오를 것이고 배당률 200%가 넘는 ETF가 나올 것인데 언제까지 삼성전자를 붙잡고 있을지 모릅니다.
내부 정치고, 구조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당사 직원도 아니고 다들 추측이다 보니 신빙성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망
삼성전자 전망은 어떨까요? 전망을 이야기하기 전에 8만 전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10만 전자 간다고 생각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투자 조금 해본 사람들은 10만 전자 못 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 특성으로 외국인이 주가를 올려야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삼성전자가 떨어지는 이유를 외국인 매도로 보고 있죠? 맞습니다. 삼성전자가 6만 전자에서 8만 전자로 갈 수 있었던 이유도 외국인이 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21년 8만 삼성전자 시절
2020년 11월 삼성전자는 6만에서 21년 01월에 9만 원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누가 올렸을까요?
- 6만부터 7만까지 외국인이 모두 올렸습니다.
- 7만부터 최고점까지 개미가 달라붙어서 올렸습니다.
외국인은 7만 전자부터 판매를 했습니다.
20년 11월 이후로 외국인 거래량입니다.
2020년 11월에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대부분 매수를 하면서 7만 원까지 안착을 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7만 원이 되고 나서 외국인 거래량을 보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가 7만 원이 넘어가니 귀신 같이 매도만 하는 외국인 거래량 보이시죠? 결국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보기에는 7만 이상은 아니라고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10만 전자가 갈 수 있다면 왜 저기서 매도를 할까요? 20년도 말이면 삼성전자에 좋은 호재만 있을 시기인데도 파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24년 5만 전자 시절
그럼 지금은 어떨까요? 보여줄 필요도 없이 외국인은 삼성전자 매도만 하고 있습니다. 개미만 몇 주 연속 구매를 하면서 외국인이 매도만 한다고 불평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과거에 외국인이 매도를 하던 시기는 잊어버리고 지금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아쉬운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1년보다 지금 더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21년은 최고점을 돌파하고 하락을 하였기 때문에 물린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점도 돌파를 하지 못하고 하락을 하기 때문에 물린 사람도 많은 시기에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안 좋고 외부적으로도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전망
삼성전자 전망은 10년을 보면 좋습니다. 이미 반도체는 사이클이고 모든 수주를 TSMC가 해줄 수 없습니다. 파운더리를 메인으로 잡지는 못해도 일정 수준 시장의 비율을 잡는 것으로 충분히 수익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IDM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모바일 반도체를 다른 회사에서 만들거나 펩리스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런 곳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은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으로 과거 20년의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삼성전자도 AMD에게 밀린 인텔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상황이 인텔과 비슷합니다. 여러 가지 사업에서 밀리고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정한 수주 자체는 유지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죠.
만약 삼성이 인텔처럼 된다면 인텔의 주가 움직임을 잘 보길 바랍니다. 1등이 되어서 하늘로 달리던 인텔에서 지금은 좋은 반도체 기업으로 남아 있게 되었고 매출과 수주를 유지하며 흑자를 내고 있을 것입니다.
삼성도 위와 같은 관점으로 투자를 하면 가격 변동 자체보다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받으며 양도소득세 22%가 없는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나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수익을 원한다면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것이 옳습니다.
마치며
삼성전자 하락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앞으로 삼성전자의 위기가 오는 것은 맞습니다. 물린 주주 분들은 이런 상황을 잘 파악을 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적을 하여서 손절을 하거나 추가 매수를 하는 결정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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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은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추천은 공부 추천입니다. 이 글은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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