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시 꼭 챙겨야 하는 물품 체크리스트 (귀마개 필수!)

지인이 백병원에 입원을 하는데 어떤 것을 챙겨야 할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나이가 들어도 입원을 처음 해보는 사람도 많으니 어떤 것을 챙기면 좋을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병원은 갈 일이 없을수록 좋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언제 입원을 할지 모르니 꼭 이 글을 저장했다가 입원할 때 당황하지 말고 체크를 하길 바랍니다.

 

병원 입원 시 챙겨야 하는 물건

병원에 입원을 하면 정신이 없습니다. 건강한 상태로 입원하는 사람은 없겠죠. 아프고 위급하니 입원을 해서 빠르게 치료를 하여서 후유증을 줄이는 데 그때는 갑자기 무슨 물건을 챙겨야 하는지 정신이 없어서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아래 체크리스트를 보고 빠짐없이 챙기길 바랍니다.

 

체크리스트는 보기 편하게 분류를 했습니다.

• 위생 관련 용품
• 의복 및 의류
• 필수 생활품
• 전자기기

총 4가지 체크리스트가 있으니 확인을 하길 바랍니다.

 

위생 관련 용품

• 필수로 챙길 것: 치약, 칫솔, 치실, 이쑤시개, 로션, 물티슈, 클렌징폼, 수건, 여성용품
• 일주일 이상 입원하는 경우: 샴푸

병원에 입원하면 자주 씻을 시간이 없습니다. 항상 링겔이나 정맥 주사를 달고 있기 때문에 머리 감는 것도 매우 힘듭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5일에 1번 정도 머리를 감겨주기도 합니다.

 

매일 양치하는 것만 해도 벅차기 때문에 칫솔 치약만 챙겨도 됩니다. 세수는 하면 좋겠지만 주사 주렁주렁 달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물티슈나, 손 소독제를 이용해서 얼굴을 닦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매우 건조해지니 꼭 로션을 챙겨서 발라주길 바랍니다.

 

장기간 입원을 하는 경우 샴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건은 쓸 일이 거의 없지만 1개는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의복 및 의류

• 필수: 여분 속옷, 양말, 겉옷

병원 복을 입고 있으면 속옷은 거의 입지 않을 것입니다. MRI 찍고 여러 가지 검사 장비들은 금속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병원복만 입고 있을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이제는 가을에서 겨울이 되는 시기로 겉옷이 있으면 좋습니다. 잠잘 때 추울 수 있기 때문에 꼭 후드 집업 같은 것은 하나 챙기길 바랍니다.

 

퇴원 후에 오래된 속옷을 입고 퇴원을 하는 것보다 깨끗한 양말과 속옷을 입고 퇴원을 하는 게 좋겠죠?

 

필수 생활품

• 귀마개, 안대, 물컵, 휴지, 립밤, 면봉

칫솔 치약은 편의점에서 구매를 한다고 하여도 꼭 위에 4개는 챙기길 바랍니다. 특히 귀마개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다이소에 파는 귀마개 꼭 구매해서 가길 바랍니다. 안대도 있으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간호사분들이 새벽에 혈압재고, 정맥 주사, 바르는 약 등 분명 여러분이 자고 있는데 자주 들어와서 다른 환자분을 치료하기 때문에 엄청 깰 것입니다. 이때 귀마개와 안대가 있다면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립밤이 있으면 입술이 트지 않아서 좋고 면봉은 꼭 챙겨가길 바랍니다. 귀가 간지러운데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정말 힘듭니다.

 

 

전자기기

• 줄 이어폰, 충전기

전자기기는 줄 이어폰이 있으면 좋습니다. 병원은 생각보다 시끄럽기 때문에 하루종일 무선 이어폰을 끼고 있는 날도 많은데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가 짧죠. 그때마다 줄 이어폰으로 바꿔야 합니다. 병실에서 소리를 틀며 유튜브를 보기에는 민폐가 되거든요.

 

요즘 세상에 충전기 없이 병원에 갈 수 없겠죠? 충전기 꼭 챙겨가길 바랍니다. 저는 병원에 입원해서도 글을 써야 해서 노트북과 노트북 충전기도 들고 갔습니다.

 

대체로 콘센트는 침대 위에 2개가 무조건 비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4구가 있고 그중에 2개는 침대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2곳에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니 콘센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병원 지시 사항

보통 입원을 하면 입원 안내문 등으로 병원에서 지시를 하는 게 있습니다. 이건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가 입원한 병원에서는 '가발 금지', '복용 중인 모든 약물 반입 금지', '이동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제외한 모든 기기 금지'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도 약물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대체 약물을 의사가 줄 수 있을 것이고 의료기기 또한 병원 치료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면 병원에서 지급을 해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지시 사항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원 시 주의 사항

• 침구류는 '치료재료대'로 일회용이 지원이 되며 비급여 항목입니다. (19,000원 정도 비용이 따로 나갔습니다.)
• 마스크는 요즘 권장 상항이니 KF94를 들고 가면 좋습니다.
• 전열기구 (헤어 드라이기, 고데기 등)는 모두 금지입니다.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지급할 것입니다.
• 병실에 냉장고가 있어서 외부 음식, 라면 등이 가능하지만 치료 목적에 따라서 병원 밥만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병원 입원 시 챙겨야 하는 물건

이 정도만 준비하면 놓치는 물건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병원 입원을 처음 하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인데 모두 잘 치료가 될 것이니 너무 걱정을 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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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 글은 개인의 경험 공유를 위한 것이지 의료 홍보나 의료인이 작성한 의료 글이 아닙니다.